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영국, 우크라에 5조 군사원조 이어 4조원 대출… 서방의 자금 지원 가속화

기사입력 : 2024년10월22일 19:27

최종수정 : 2024년10월22일 20:29

지난 6월 G7 정상들 우크라에 69조 대출 지원키로
EU는 52조, 캐나다는 5조 책임지겠다고 이미 밝혀
미국과 일본은 아직 공식 입장 드러내지 않아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22억6000만 파운드(약 4조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 동결자산을 활용해 총 500억 달러(약 68조 9000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일으킨 뒤 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고 했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지난 9월 중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EU가 우크라이나에 350억 유로(약 52조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EU 국가들은 최근 이 같은 대출 계획을 승인했다.

캐나다도 36억 달러(약 5조원)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U와 캐나다에 이어 영국이 구체적인 대출 방침을 밝힘에 따라 서방의 우크라이나 자금 지원 행보가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아직까지 '500억 달러 대출' 프로젝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나라는 미국과 일본이다.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22억6000만 파운드를 대출해 주기로 결정했다"면서 "키이우(우크라이나)가 이 돈을 러시아 침략에 맞서 싸우기 위한 무기 구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브스 장관은 이날 존 힐리 국방장관이 함께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같이 밝히면서 "이번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 연차 총회에서 G7 자금 지원의 모든 퍼즐이 맞춰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G7 정상들은 지난 6월 정상회의에서 EU 역내에 묶여 있는 약 3000억 달러의 러시아 금융자산(동결자산)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동결자산에서 나오는 이자를 담보로 국제금융시장에서 50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일으켜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대출은 미국과 EU가 각각 200억 달러를 맡고 나머지 100억 달러는 영국과 일본, 캐나다가 분담하자고 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러시아 동결자산에서 매년 연 30억 유로 정도의 이자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실무 협상과정에서 대출 상환에 대한 보다 확실한 보장을 위해 러시아 금융자산에 대한 제재(동결)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대출 실행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리브스 장관은 "영국의 대출 제공은 다른 국가들이 (약속을 지키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도 최근 200억 달러 대출에 대해 "제공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는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가 다음달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그가 취임하는 내년 1월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워싱턴의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는 사실을 (G7 다른 국가들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총 640억 달러 어치의 군사 원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은 최근 이번 대출 이외에 우크라이나에 연간 30억 파운드(약 5조4000억원)의 군사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