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태국 방콕서 '서울푸드 인 방콕' 열려
서울푸드 첫 해외 진출…바이어 300개사 모여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국내 최대 식품 전시회인 '서울푸드'가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해외 진출 첫 사례인 이번 행사를 발판 삼아 앞으로 사업 영역을 전 세계 각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태국 방콕에서 '서울푸드 인 방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83년 개최 이래로 올해 42회를 맞이한 서울푸드의 첫 해외 진출 사업이다.
개막식에는 유정열 KOTRA 사장과 이상우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장, 키차나 바체크릴라스 태국상공회의소 총장, 추리판 태국국립식품연구소 부사장 등이 참석해 서울푸드의 첫 해외 진출을 축하했다.
'서울푸드 인 방콕'의 B2C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4.10.21 rang@newspim.com |
태국은 아세안에서 경제 규모가 두 번째로 큰 국가로 꼽힌다. 우리 기업의 서남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수도 방콕의 최대 관광 명소인 아이콘 시암에서 B2B(기업 간 거래)·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됐다.
B2B 전시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92개 기업이 아이콘 시암 트루 아이콘 홀에서 전개했다. B2C 팝업스토어는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7일간의 일정으로, 31개 기업이 아이콘 시암의 쑥 시암에 모여 수출 상담과 마케팅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B2B 전시회에서는 태국 CP그룹과 베트남 롯데마트 등 아세안·서남아 대표 유통망 300개사를 대거 초청해 유통망 수요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수출상담 총 1500건과 수출 상담액 약 2억5000만달러, 계약 추진액 8000만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서울푸드 인 방콕'에 참가한 기업들이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4.10.21 rang@newspim.com |
아울러 TCC(태국상공회의소)와 한-태 양국 식품기업 경제교류 활성화와 기관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K-컬쳐 체험관을 운영했다.
B2C 팝업스토어는 아이콘 시암에서 방문객 트래픽이 가장 높은 쑥 시암에서 개최돼 방문객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20만달러 판매 달성이 예상된다. 이 자리에는 연계 행사로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 도슨트가 해설해 주는 서울 관광명소 경험 마케팅인 '소울스팟' 행사장을 마련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는 한-태 수교 66주년을 맞이한 해로 이런 교류 행사가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태국은 아세안에서 식품산업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 국가로,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태국 관광 산업 회복과 민간 소비 확대 등을 이유로 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하고 있다.
유정열 사장은 "태국은 아세안 대표 수출 주력시장으로 특히 우리 식품 기업들이 꾸준히 진출해 온 국가"라며 "서울푸드 인 방콕이 우리 식품기업들의 수출 성과 창출 및 식품업계 관계자의 정보 교류를 위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관계자들이 '서울푸드 인 방콕'의 B2B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4.10.21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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