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작품들이 베스트셀러 순위를 휩쓸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형서점과 지역서점 간의 갈등이 일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가운데 대형서점과 지역서점의 갈등이 일고있다. choipix16@newspim.com |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대형서점 교보문고의 광화문점을 비롯한 여러 점포들이 한강 작가의 책을 축포 속에 판매하고 있는 동안, 지역서점들은 출간된 책을 순차적으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라며, 지역서점에 대한 불공평한 도서 공급을 주장했다.
18일 교보문고 측은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을 강조하며, "15일 이후 300개 이상의 지역서점에 공급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이후 주문이 급증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든 채널에서 도서 공급이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상생 차원에서 지역서점에도 이후 추가 물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벨상 효과로 인해 한강의 책들은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전례 없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한강의 종이 책은 40만 2천부가 팔렸다. 이는 수상 후 6일 만에 100만부를 돌파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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