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개의 1시간 만에 정회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을 두고 맞붙었다. "정치 검찰의 행태"라고 지적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국민의힘은 "모욕적 발언"이라고 받아쳤다.
법사위는 1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서울고검·수원고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에서 시작부터 김 여사 불기소 처분에 대해 공방을 벌이다 개의 1시간 만에 정회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증인인 박상용 검사의 자리가 비어있다. 2024.10.02 pangbin@newspim.com |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지난 5월 부산고검장으로 발령 난 송경호 부산고검장의 국정감사 발언을 문제 삼으며 "현장에서 정치검찰의 행태를 마주했다"며 "국회 모독은 국민 모독이라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송 고검장은 대구·부산 지역 검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 자리에서 이 의원을 향해 "누구보다 (검사) 탄핵 발의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소속 정당 대표 방탄을 목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탄핵을 추진하신 건 이 의원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이에 여당 측 법사위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 김 여사를 먼저 중전마마로 비유하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느냐"고 맞받아쳤다.
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은 검찰을 어떻게 표현했는가. 법을 왜곡한 범죄자이자 검사 독재 국가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그걸 압축해서 검찰독재대책위원회까지 만든 것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은 김 여사 앞에만 서면 작아진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대통령 배우자의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 가담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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