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각)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총 1만여 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 EU 정상회의 참석 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북한이 지상군, 기술자 등을 포함한 총 1만 명의 인력을 러시아에 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를 (우리) 정보 당국이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인력이 러시아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영토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16일 의회 연설에서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설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와 인력을 공급했다는 사실을 정보 기관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뿐 아니라 인력도 공급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실상 참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키이우에서 기자회견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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