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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런던서 판화 팔아 50억 벌더니 이번엔 뉴욕서 몰입형 전시

기사입력 : 2024년10월17일 00:31

최종수정 : 2024년10월18일 18:11

2022~23년 런던서 판화 팔아 50억원 수익
뉴욕에서 'A Bunch of Stuff'전 4일 개막
동료 그린 회화등 출품,입장료 45달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영화 '가위손' '캐리비안의 해적' '찰리의 초콜릿 공장' 등으로 우리와도 친숙한 배우 조니 뎁(Johnny Depp· 61)이 뉴욕 첼시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개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뉴욕 첼시에서 대규모 몰입형 개인전을 개막한 배우 조니 뎁. 인물화, 콜라주, 손글씨 작업 등 60점을 선보인다. [사진=Bau Art] 2024.10.17 art29@newspim.com

조니 뎁은 연기 외에도 밴드활동과 영화연출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할리우드의 전방위 아티스트다. 그는 또 그림 그리기도 좋아해 오랫동안 미술 활동을 해왔다.

이 할리우드의 자유분방한 스타는 지난 2022년 영국 런던에서 자신이 완성한 판화로 개인전을 가졌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가수이자 음유시인 밥 딜런,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미국 스타들의 초상을 판화로 제작해 선보인 것. 마치 앤디 워홀의 실크스크린 판화를 연상케 하는 조니 뎁의 판화는 강렬한 색채와 낯익은 스타들의 초상이 대중의 호응을 얻어 준비해간 780점이 닷새만에 모두 팔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조니 뎁이 자신이 제작한 판화에 사인을 하고 있다. 밥 딜런, 리즈 테일러 등의 초상을 앤디 워홀의 실크스크린 작업처럼 표현한 뎁의 판화 연작은 런던 전시에서 솔드아웃됐다. 가격은 점당 700만원이었고, 이 전시로 뎁은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4.10.17 art29@newspim.com

판화의 점당 가격은 700만원이었고, 4점을 한세트로 사면 할인해주었는데 조니 뎁의 유명세 때문인지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렸다. 한 번의 전시로 360만 달러(한화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리자 이듬해에도 앵콜전을 가진 바 있다.

조니 뎁은 그 여세를 몰아 지난 10월 4일 뉴욕 첼시에서 'A Bunch of Stuff'이란 타이틀로 일종의 몰입형 아트쇼를 개막했다.

이번 뉴욕 전시는 미국에서 아트 쇼케이스라든가 기획전 등을 주관해온 Bau Art가 맡았다. 주관사측은 'A Bunch of Stuff'전에는 조니 뎁이 20대 초반에 그린 작품에서부터 뎁의 인생경험을 반영한 그림과 콜라주, 그의 자택과 작업실서 가져온 가구라든가 그림도구, 오브제 등이 망라돼 조니 뎁의 감춰졌던 면모를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지난 10월 4일 뉴욕 첼시에서 개막한 조니 뎁의 전시 전경. [사진=Bau Art} 2024.10.17 art29@newspim.com

즉 전시를 통해 뎁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한 성격과 유머감각을 엿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몰입형 전시를 표방한 이번 작품전은 두 파트로 조성됐다. 즉 뎁이 그린 회화와 콜라주, 손글씨 작업 등은 화이트박스에 전시되고 있고, 뎁이 나레이션을 맡은 13분 길이의 애니메이션 영화는 블랙박스에서 상영된다. 블랙박스에서는 영화음악과 사운드 스케이프도 감상할 수 있다.

뎁은 "광기 어린 시기를 지나는 동안 예술은 늘 나의 안식처였다. 인생 여정의 여러 단계에서 탄생한 이들 작품은 살아있는 삶의 잔재다"라고 밝혔다. 또 "창작은 항상 편안하지는 않지만, 내게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조니 뎁의 손글씨 작업. [사진=Bau Art] 2024.10.17 art29@newspim.com

뎁의 작품은 'Question Everything'과 같은 손글씨 슬로건부터 제프 벡(Jeff Beck)과의 협업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피티 스타일의 작품 'Hedy Lamarr'시리즈까지 다양하다. 또 조니 뎁은 해골 그림을 좋아해 여러 점의 해골 그림이 나왔다. 이는 영화에서 호흡을 맞췄던 영화연출가이자 알아주는 아티스트인 팀 버튼 감독의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도 뎁은 배우 말론 브란도(Marlon Brando)를 비롯해 잭 케루악(Jack Kerouac), 키스 리차즈(Keith Richards) 등 유명 인물을 그린 초상화를 여러 점 출품했다. 또 자신의 아들 잭(Jack)과 반려견 무만(Moohman)을 그린 페인팅도 곁들여졌다. 이밖에 상상속 인물인 '에브리맨(Everyman)'과 '버니맨(The Bunnyman)'도 나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조니 뎁이 그린 배우 말론 브란도의 초상. [사진=Bau Art] 2024.10.17 art29@newspim.com

블랙박스에서는 뎁이 내레이션을 맡은 단편 영화가 상영돼 스타의 인생 스토리와 작품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총출품작은 60점이다. 조니 뎁은 "누군가는 그것을 예술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다고 할 수도 있다. 나는 그 것을 '내 것'이라고 부르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조니 뎁이 자신이 사랑하는 반려견 무만을 그린 작품 'Moohman' [사진=Bau Art] 2024.10.17 art29@newspim.com

이번 몰입형 전시는 스타인 조니 뎁의 인생여정 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뎁은 스타인 자신의 신화화에 대한 아이러니를 역설적인 작업들과 함께 일종의 쇼케이스로 만들어 보여주고 있다. 특기할 점은 이번 전시는 뎁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이탈리아 화가 아마데오 모딜리아니의 전기 영화 '모디(Modi)' 공개에 맞춰 개막됐다는 점이다. 이번 전시는 유료 관람이며, 성인 입장료는 45달러이다. 또 조니 뎁의 작업을 차용한 각종 아트상품과 기념품을 파는 아트샵이 전시장 말미에 조성되는 등 철저히 상업적인 전시이기도 하다. 

한편 조니 뎁은 전처인 배우 앰버 허드와의 야단스럽고 히스테릭한 이혼 재판으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이 결혼생활 동안 가정폭력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지리하게 이어진 이 법적 공방에서 조니 뎁이 승소하며 일단 오명에서 벗어나긴 했으나 뎁은 장기간 침체기를 겪어야 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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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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