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결제 업계 최선호주(top pick)로 헥토파이낸셜을 꼽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 주가 2만6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 박현우 연구원, 은경완 연구위원은 16일 발행한 핀테크 산업 레포트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에서 헥토파이낸셜을 비롯한 PG(전자지급결제)업계 대표 기업을 살펴보고 "PG사의 주가는 결국 Q(거래금액)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비례한다"며 해외 정산 솔루션 등 글로벌 사업이 가시화되는 헥토파이낸셜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번 레포트는 '눈 앞에 놓인 기회들'이란 소제목으로 헥토파이낸셜에 대해 "대규모 계좌 트래픽 처리 경험 등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및 PG제도 개선에 따른 신사업 대응이 유리"하며 "시장에서 주목하는 해외 정산 솔루션은 고객군 확대 중"이라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1943원에 목표 PER(주가수익비율) 13.3배를 적용한 26,000원으로 현재가 대비 53.8%로 오른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업종 투자 심리 개선 및 신사업 모멘텀 등을 감안하면 업사이드(upside·상승 여력)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형 PG사들은 지금까지 국내에 진출한 해외 가맹점들과 가맹점 계약을 맺는데 주로 집중한 반면 헥토파이낸셜은 글로벌 플랫폼의 외화 차액정산 및 국내 셀러 정산에 집중하고 있다"며 해외 정산 서비스가 거래금액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헥토파이낸셜은 연초 알리익스프레스에 차액정산 솔루션 제공을 시작했으며 해외 고객 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PG 및 이커머스 제도 개선과 관련해 "선불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전자금융업자는 많지만 결국에 대량의 선불금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헥토파이낸셜이 대규모 계좌 트래픽 처리 역량, 리스크 관리 능력이 경쟁 업체 대비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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