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20년 만에 새 브랜드 내놓은 페르노리카...위스키 위축에도 라인업 확장

기사입력 : 2024년10월15일 16:11

최종수정 : 2024년10월15일 16:11

발렌타인·시바스리갈 잇는 새 스카치 위스키로 '더 디콘' 낙점
달콤함과 스모키한 풍미의 조화...美소버린 브랜드와 합작
위스키 소비 줄었지만 소비자 니즈 다양화...선출시한 일본서도 인기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페르노리카가 20년 만에 내놓는 새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입니다. 기존 스카치 위스키의 틀을 깼습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더 디콘'의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가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2024.10.15 romeok@newspim.com

이날 자리에는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 미겔 파스칼 마케팅 총괄 전무, 소버린 브랜드의 브렛 베리시 창립자 겸 CEO 등이 참석했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더 디콘은 기존의 업계 관행과 규범을 깬 새로운 타입의 위스키"라며 "소버린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시작부터 새로운 맛과 핏을 가진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은 미국 주류 기업 소버린 브랜드와 협력해 개발했다. 스코틀랜드의 아일레이 지역과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위스키를 조합해 조화로운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아일레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는 위스키 원재료인 보리를 말릴 때 땔감으로 사용하는 '피트(peat)'의 향이 강하고 스모키한 풍미를 자랑한다. 반면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는 과일 향이 강하며 부드러운 단맛을 낸다. 현장에서 시음한 더 디콘은 달콤한 첫 맛과 이후 입안을 감도는 강한 스모키한 향이 인상적이었다.

'더 디콘' 소개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브렛 베리시 소버린 브랜드 창립자 겸 CEO는 "모닥불의 스모키함을 강조하면서도 구운 마시멜로와 같은 위스키를 만들고자 했다"며 "현재 아시아 7개국을 연속으로 방문했으며 한국에 앞서 더 디콘을 선보인 일본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시장에서는 이날부터 주점 등 매장 판매를 개시하는데 1만 6000개 매장에서 사전 주문이 들어왔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소버린 브랜드의 브렛 베리시 창립자 겸 CEO가 신제품 스카치 위스키 '더 디콘'을 소개하고 있다. 2024.10.15 romeok@newspim.com

'더 디콘'은 페르노리카로서는 20년 만에 내놓는 신규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다. 발렌타인, 시바스리갈, 로얄살루트에 이은 프리미엄 스카치 위스키로 소버린 브랜드와 합작한 '더 디콘'을 낙점한 것이다.

기존 브랜드의 확장이나 기업 인수합병이 아닌 새 브랜드를 론칭한 이유는 '새로움'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다. 코로나19과 엔데믹을 지나면서 위스키 소비자들의 니즈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시기 급격히 성장했던 위스키 시장 성장세가 최근 들어 꺾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도 업계에 고민스러운 지점이다. 전체 위스키 소비자 수는 감소했지만 위스키 애호가 집단의 눈높이는 높아져 새롭고 다양한 제품을 찾는 경향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관련해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752억원으로 전년(1853억원) 대비 5.5%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3.4% 증가했다.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고가의 프리미엄 위스키 중심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견조한 실적을 낸 평가된다.  

프란츠 호튼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가 강하게 나타나며 위스키 시장이 엄청난 성장을 했고 최근 조정의 시기를 거치고 있다"며 "다만 미래 시장을 봤을 때 한국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디콘'과 같은 새로운 제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