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재판 출석하며 투표 독려…유동규 증인신문
"재판 때문에 현장 함께 못해 양해 부탁드린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16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재판에 출석하며 "투표에 꼭 참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공판에 출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등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9.09 mironj19@newspim.com |
이 대표는 취재진이 '재보궐 투표를 앞두고 재판 출석인데 한 말씀 해달라'고 하자 "보궐선거 전날이기 때문에 저도 현장에 함께하고 싶지만 재판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가 가지는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주시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해주시기 바란다"라며 "잘하면 잘했다, 못하면 못했다, 이렇게 심판을 해야 우리의 대리인들이 자신의 몫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공화국의 주권자가 되는 길은 주권자로서, 주인으로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때만 가능하다"라며 "이번 보궐선거 투표에 많은 분들이 꼭 참석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대표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 의혹 처분이 임박했는데 한 말씀 부탁드린다', '대북송금 재배당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보시나' 등 이어진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이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재판부는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심리를 마무리하고 지난 8일부터 본격적으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심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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