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금된 작업비로 돈가스를 사먹는 두 디자이너의 작업 일지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세미콜론의 음식 에세이 띵 시리즈 '씩씩한 포크와 계획적인 나이프'가 나왔다, 주제 음식은 돈가스다. '씩씩한 포크'를 담당하고 있는 안서영, '계획적인 나이프'를 담당하고 있는 이영하 두 사람이 함께 쓴 책이다. 두 사람은 '스튜디오 고민'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다. 포크와 나이프 같은 단짝이자 돈가스 가게 메뉴판 가장 상단에 나란히 적혀 있는 '로스가스'와 '히레가스' 같은 관계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씩씩한 포크와 계획적인 나이프'. 표지. [사진 = 세미콜론 제공] 2024.10.14 oks34@newspim.com |
이 책은 직업도 식성도 정확하게 일치하는 '인생의 반려자'이자 '동료'이자 '돈가스 메이트'인 두 사람이 돈가스를 먹으며 써내려간 '작업 일지'라고 할 수 있다. 돈가스를 먹고, 디자인을 하고, 입금 된 작업비로 또 돈가스를 사 먹고, 다시 디자인을 하는 두 사람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씩씩하고 계획적인 두 사람의 일상 속 리듬감이 시종일관 경쾌하게 펼쳐진다. 값 1만2천원.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