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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통합 승부수'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그로서리 新성장 공식 쓴다

기사입력 : 2024년10월11일 16:38

최종수정 : 2024년10월15일 20:59

롯데마트, 지난 8일 롯데마트제타 상표 출원 마쳐...심사 대기 중
오카도와 손잡고 물류 역량 강화..."국내 그로서리 1번지 도약하겠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마트·슈퍼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강성현 대표가 그로서리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내년 상반기 중에 영국 리테일 기업인 오카도와 손잡고 e-그로서리 자체 앱 '롯데마트제타(LOTTEZETTA)'를 론칭해 온라인 식료품 시장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강 대표의 의지가 담겼다. 

또 지난 2021년 오프라인 그로서리 전문매장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델인 제타플렉스의 '성공 DNA 이식'으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제타 상표 출원...제타플렉스 성공 DNA 이식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8일 '롯데마트제타' 상표를 출원했다. 현재 롯데마트제타는 상표를 등록받기 위해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롯데마트제타는 롯데온에서 독립해 별도로 롯데마트·슈퍼가 운영하게 될 그로서리 앱의 명칭으로, 롯데마트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제타플렉스'에서 따온 것이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는 강성현 대표에게 보고까지 마친 상태다.

롯데쇼핑이 특허청에 상표를 출원한 '롯데마트제타'. [사진=특허청 키프리스 갈무리]

제타플렉스의 성공 DNA를 그대로 앱에 이식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대형마트는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실적 부침을 겪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매출과 수익성 모두 후퇴했다. 롯데쇼핑 IR리포트에 따르면 대형마트 채널인 롯데마트의 매출은 올 상반기 2조801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조8689억원) 대비 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줄었다.

반면 그로서리 전문매장인 제타플렉스는 2021년 말 첫 선을 보인 이후 매년 지난해까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타플렉스 1호점인 잠실점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21년 12월 개점 이후 ▲2022년 약 20% ▲2023년 약 20%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역시 매출 성장률은 ▲2023년 말 기준 약 60%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제타플렉스 잠실점과 서울역점의 올 1~3분기(1~9월)까지 평균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2.5%에 달한다. 지난해 9월 리뉴얼 오픈한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올 3분기까지 20%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잠실점의 경우 5% 가까운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제타플렉스는 그로서리와 델리 비중을 대폭 높이고 보틀벙커 등 전문점을 확대한 푸드 특화매장을 내세워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화매장이 시장에서 통하는 점을 고려해 강 대표는 롯데마트제타도 e-그로서리 전문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매장 내부 모습. [사진=롯데마트]

◆오카도와 손잡고 물류 역량 강화..."국내 그로서리 1번지 목표"

강 대표가 롯데마트제타 차별화 전략으로 꺼내든 또 다른 카드는 영국 리테일 테크기업인 오카도(Ocado)의 첨단 기술 접목이다. 내년 상반기 론칭하는 e-그로서리 앱인 롯데마트제타부터 부산에 건립 중인 오카도 자동화물류센터(CFC) 완공까지 순차적으로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Ocado Smart Platform)' 시스템을 적용한 온라인 그로서리 전문 포맷을 선보인다.

롯데마트·슈퍼가 통합하면서 극대화된 상품 소싱 역량에 더해 최첨단 물류 경쟁력까지 더한다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강 대표의 판단이다.

오카도 e그로서리 스마트 솔루션은 상품 피킹부터 배송까지 모든 단계인 '엔드 투 엔드(end to end)'를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을 말한다. 오카도 성공 비결로 꼽히는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시스템을 적용한 솔루션이다.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이 도입되면 인공지능(AI)를 통해 상품 피킹부터 배송 노선, 배차 최적화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져 배송 처리량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만큼 배송 속도가 빨라진다는 뜻이다.

특히 마트와 슈퍼, 온라인 사업까지 통합한 만큼 가격 경쟁력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판매 채널 증가 영향으로 취급 가짓수가 늘면서 기존보다 낮은 단가로 상품을 소싱하게 되면 소비자 판매가격도 저렴해지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그로서리 특화매장도 확대한다. 특화매장인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도 현재는 은평점 1곳만 운영 중이지만, 향후에는 천호점, 구리점 2개점을 추가로 오픈한다. 롯데슈퍼 가맹점도 신선·델리 중심으로 연간 20~30개점씩 리뉴얼하거나 신규 출점을 추진해 오프라인 식료품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포부다.

롯데마트는 오카도와 손잡고 배송 속도와 직결되는 최첨단 물류센터 확충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손잡고 같은 해 12월부터 부산지역에 오카도 자동화물류센터(CFC)를 짓고 있다. 이날 롯데쇼핑 홈페이지에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자료에 따르면 올 10월 현재 오카도 자동화물류센터(CFC) 공정률은 37%에 달한다. 준공은 내년 3월 예정이다.

수도권 물류를 커버하기 위한 '제2의 오카도 CFC'는 빠르면 오는 2027년 오픈을 목표로 잡고 있다. 향후에도 오카도 CFC를 4개를 더 추가해 총 6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롯데쇼핑은 오는 2030년까지 토지, 건축, 설비 등에 1조원가량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유통군을 총괄하는 김상현 부회장도 강성현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달 1일부터 e커머스 사업부 내 e그로서리사업단을 롯데마트로 편입됐는데, 온오프라인 그로서리 넘버원(NO.1)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강 대표에게 온오프라인 그로서리 사업을 모두 맡긴 것이다. e그로서리사업단은 롯데온에서 판매하는 고기, 채소, 과일, 과자, 라면 등 식료품을 전담하던 조직이다.

강성현 대표는 온오프라인 사업조직이 원팀으로 거듭나 '국내 그로서리 1번지'로 우뚝 서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 대표는 조직 개편 발표 때 "이번 e그로서리사업단와의 조직 통합으로 롯데 그로서리 사업이 완전한 원팀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통합의 시너지를 발판 삼아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은 물론, 고객에게는 혁신적인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해 국내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간 롯데마트는 대형마트업계에서 매출 기준으로 '만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실제 지난해 이마트의 대형마트(할인점) 부문 매출은 12조871억원, 이 기간 홈플러스는 6조9314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반면 슈퍼를 뺀 롯데마트만 떼어내면 작년 매출액은 5조7347억원에 불과하다. 2위 홈플러스와의 격차도 1조원을 넘어섰다. 롯데마트가 온오프 통합으로 승부수를 띄운 이유다.

롯데마트는 오카도 CFC가 완공되면 배송과 인력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진행된 'CEO IR DAY'에서 롯데마트는 그로서리의 온오프라인 통합을 통해 향후 오는 2026년까지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롯데마트·슈퍼의 영업이익은 728억원에 그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오카도와의 협업을 통해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이라는 비전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그로서리 상품 전문성도 갖고 있는 롯데마트가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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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오픈AI'와 전략적 제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오픈AI와 국내 기업 최초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카카오톡과 AI 에이전트 '카나나' 등 주요 서비스에 챗GPT 기술을 접목하는 등 한국형 AI 서비스 대중화에 나선다. 4일 카카오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기술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이용자 중심의 AI 서비스 대중화 청사진을 공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키노트를 통해 AI가 가져올 일상의 혁신적 변화를 제시했다. 그는 "카카오는 모든 관계가 무제한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나만의 맞춤형 초개인화 일상이 존재하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며 "지인과 비지인의 경계를 넘어 AI 에이전트로 관계가 확장되고, 쇼핑이나 메시지 등을 개별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넘어 나에게 적합한 초개인화된 기술이 복합적으로 수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4 mironj19@newspim.com 이어 "모바일 시대 카카오는 메시지, 커머스,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일상에서 국내 최고 플랫폼 회사로 시대의 기술을 쉽게 쓸 수 있도록 제시했다"면서 "AI 시대에도 이 가치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카카오의 핵심 가치를 강조했다. 나아가 "사용자에게 집중해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사용자가 가장 쉽게 AI를 활용하고 일상이 편리하게 하는 것이 카카오가 제공할 핵심적 가치"라며 "이를 위해 카카오는 AI 기술이 일상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기술과 서비스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해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정 대표는 "카카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단순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 전체 생태계를 활용해 사용자 맥락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비스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AI 모델을 선별적으로 활용하고, 때로는 여러 모델을 복합적으로 조합해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04 choipix16@newspim.com 또 "사용자들이 각각의 AI 모델 특성을 일일이 파악하고 선택할 필요 없이,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자동으로 최적의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이는 카카오가 가진 플랫폼 역량과 AI 기술의 결합이 만들어낸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카나나(Kanana)'를 통해 이러한 전략을 가장 먼저 구현할 계획이다. 카나나는 일대일 대화뿐 아니라 그룹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한 답변을 제시하는 등 이용자의 관계 형성과 강화를 돕는 서비스로, 카카오는 자체 언어모델과 오픈AI의 최신 기술을 결합해 한국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기술적으로는 한국에서 한국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는 카나나 모델을 자체 개발 중이고 파인튜닝을 통해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개발자들이 모델을 활용하기 쉽도록 카카오 AI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이 쉽게 적용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04 choipix16@newspim.com 또한 "모든 사용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자체 세이프가드를 개발해 악의적 인용이나 편향성 이슈가 없도록 AI 윤리 원칙을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날 카카오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샘 올트먼 CEO는 "카카오는 기술이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이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면서 "카카오의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첨단 AI를 제공하고, 이 기술을 카카오의 서비스에 통합해 이용자들의 소통과 연결 방식을 혁신하는 데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샘 올트먼 CEO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협력의 구체적인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은 에너지, 반도체, 인터넷 기업 등 강력한 AI 도입 기반을 갖춘 시장으로, AI 채택률이 놀라운 수준으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카오와 AI, 메시징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어 함께 탐구할 수 있는 영역이 매우 많다"면서 "생산성과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2.04 mironj19@newspim.com AI 기술 발전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모델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작년과 비교해 운영 비용이 10배 가량 감소했다"면서 "6개월 전에는 불가능했던 것들이 이제는 가능해졌으며, GPT를 통해 수개월 걸리던 작업이 훨씬 더 빨라졌다. AI 역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비용은 지속적으로 절감되고 있어, 머지않아 GPT4가 모바일에서도 구현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AI 안전성에 대해서는 "AI 안전성은 나중에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 개발 단계부터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로, 특히 AI 에이전트 개발에서는 안전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컴퓨터를 실제 제어할 수 있는 에이전트에서 안전은 추상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다"라며 "안전과 공동 프로덕트 개발은 같은 선상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와 오픈AI는 지난해 9월부터 기술과 서비스, 사업 등 다양한 범위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카카오는 이번 협력을 통해 5000만 카카오톡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향후 한국 시장에 특화된 공동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정신아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카카오는 국내에서 가장 앞선 AI 기술 환경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한국 시장을 깊이 이해하는 카카오와 글로벌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오픈AI의 시너지를 통해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축적한 플랫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이용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개인화된 AI를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02-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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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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