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의원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 김천 이전은 마땅한 일"
[김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송언석 국회의원(국회 기재위원장, 국민의힘, 경북 김천시)이 7일 유인촌 장관에게 "국보인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 김천 이전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송 의원은 이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두 석탑이 다시 본래 자리인 김천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김천시민들의 염원을 전달하고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이 본래 위치인 김천으로 돌아올 수 있게 협력해줄 것"을 건의했다.
송언석 국회의원(국회 기재위원장, 국민의힘, 경북 김천시, 오른쪽)이 7일 유인촌 장관과 면담을 갖고 "국보인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 김천 이전"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송언석의원실]2024.10.07 nulcheon@newspim.com |
송 의원은 김천에서 출토된 유일한 국보인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의 이전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송 의원은 지난 8월, '석탑 반환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한 데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만나 "김천시가 두 석탑을 맞기 위한 사전 준비가 끝날 때까지 유물 보존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9월에는 국가유산청장을 만나 "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두 석탑을 김천으로 바로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직지사 장명스님과 함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만나 "김천의 국보이자, 불교의 귀중한 문화재인 두 석탑이 김천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힘써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은 통일신라기 경덕왕 17년에 만들어진 석조유물로 지난 1962년 국보 제99호로 지정됐다.
두 석탑은 본래 갈항사 터가 있던 김천시 남면 오봉리 일원에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였던 1916년 일본에 반출될 위기에 처하자 서울 경복궁으로 옮겨졌고, 지난 2005년에는 다시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송언석 의원은 "김천의 국보인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이 김천으로 돌아오는 것은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마땅한 일"이라며 "김천의 국회의원으로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이 김천으로 돌아오는 날까지 사회 각계각층의 모든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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