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요구 경기도의원 있다면 시민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수원시는 공문을 철회해야"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직 시민만을 섬기는 수원특례시가 되어야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 [사진=경기도의회] |
황 의원은 "정치가 시민과 공직사회에게 받야야 할 것은 억지로 강요하는 사진과 의전이 아니라, 진심어린 의정활동을 통한 존경과 신뢰"라고 강조하며 "이 무리한 요구를 한 경기도의원이 있다면 시민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이 말도 안되는 공문을 신속히 철회해주시기를 수원특례시에 촉구한다"고 콕집어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가 해야 될 역할은 집행부의 견제 및 감시와 더불어 3008명이 되는 공직자들이 어떤 압박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시민만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대호 의원은 "공직사회가 과잉충성이 아니라 실력과 열정으로 평가 받을 수 있어야 그 혜택이 시민께 돌아가기 때문"이라며 "더이상 삐끼삐끼춤을 추며, 도열해 환호를 하고, 누굴먼저 소개하는지, 사진을 잘찍는지 때문에 공직자들이 에너지를 소비하지않도록 정말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경기도의원관련 모든 행사 의전은 간소화해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진심어린 충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수원특례시 법무담당관실은 지난 2일 시의 각 부서와 4개 구청 및 행정동, 시 산하기관 직원들에게 발송한 '도의원 예우 철저 및 요청사항 알림' 공문을 보내 논란이 됐다.
공문에는 "도의원 초청 행사 시 예우에 철저를 기해 주기 바란다"며 "도의원 나온 사진 카톡 메시지로 송부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의회 A도의원의 요청 사항은 '사진 송부'와 '행사 계획 및 일정 사전 공유' 등 2개였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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