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차기 수장으로 거론됐던 하심 사피에딘에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예 쿠드스군의 에스마일 가니 사령관도 연락 두절 상태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언론들은 가니 사령관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를 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예 쿠드스군의 에스마일 가니 사령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란 인터내셔널은 가니 사령관의 가족조차 그의 행방을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이 이란 당국자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그는 최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부 교외 지역인 다니예를 방문했고 사피에딘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지난 3일 베이루트 폭격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다니예 지역 내 여러 목표물을 겨냥해 공습을 펼쳤는데 가니 사령관이 다쳤거나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혁명수비대는 이 사안에 대해 어떤 성명도 내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에 의해 폭사된 나스랄라 뒤를 이을 차기 헤즈볼라 수장으로 거론되온 사피에딘의 생사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
헤즈볼라 집행위원회의 마흐무드 크마티는 이날 이라크 국영TV에 이스라엘이 사피에딘을 찾기 위한 수색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재 집행위원회가 헤즈볼라 조직을 이끌고 있으며, 차기 수장을 선출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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