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kt '가을 마법'…LG와 준PO 1차전까지 7연승 질주

기사입력 : 2024년10월05일 18:03

최종수정 : 2024년10월05일 19:55

8일간 네 차례 등판한 고영표, 4이닝 선발 호투로 1차전 MVP
왼손투수 저격수로 기용된 문상철, 2회 선제 결승 투런홈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t가 정규시즌 막판 3연승을 포함해 5위 순위결정전,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까지 마법같은 7연승을 달렸다.

kt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PO 1차전에서 정규시즌 3위 LG를 3-2로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t 고영표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이닝 1실점 선발 호투로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고영표는 최근 8일간 네 차례 등판했다. [사진=kt] 2024.10.05 zangpabo@newspim.com

사상 최초로 열린 5위 결정전에서 SSG에 승리해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을 이틀 연속 꺾고 역시 사상 최초로 5위 팀의 준PO 진출을 이뤄낸 뒤 이날 1차전마저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LG에 1승 4패로 밀려 우승컵을 내준 빚을 청산할 확률을 높였다. 역대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올라갈 확률은 73%(15번 중 11번)였다.

2차전은 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임찬규(LG), 엄상백(kt)의 선발 맞대결로 열린다.

kt는 1차전에서 2회 선두 타자 강백호가 우중간 안타로 나간 뒤 문상철이 LG 왼손 선발 엔스의 시속 151㎞ 직구를 강타해 좌월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고영표가 4회 1사 후 신민재에게 빗맞은 우전 안타를 맞기까지 10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고영표는 최근 8일간 4번이나 등판했다.

문상철. [사진=kt]

LG는 첫 안타를 친 신민재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오스틴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오지환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2사 2, 3루의 역전 찬스를 만든 LG는 김현수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kt는 공수 교대 후 5회 1사 후 배정대와 심우준의 연속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LG는 6회 선두 홍창기의 좌선상 2루타와 신민재의 볼넷 등을 묶어 만든 1사 1, 3루에서 kt 포수 장성우의 2루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추격했다. 이어 1사 3루의 동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문보경이 삼진, 오지환이 2루 땅볼로 물러나 이번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는 선발 고영표에 이어 김민수(5회)-손동현(7회)-소형준(8회)-박영현(9회) 등 필승 계투조를 총동원해 LG의 추격을 막고 승리를 따냈다.

엔스. [사진=LG]

4이닝 동안 3안타 1실점한 고영표는 1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반면 엔스는 5.1이닝 5안타 3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KBO는 이날 입장권 2만3750장이 경기 시작 4시간여 전에 모두 팔렸다고 발표했다. 잠실구장에서 먼저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를 합쳐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만원 관중이다. 지난해부터 치면 한국시리즈 1차전 이후 포스트시즌 8경기 연속 매진이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