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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제 틀렸는데 2등급"…널뛰는 수능 모의평가 난이도, 수험생은 혼란

기사입력 : 2024년10월01일 12:01

최종수정 : 2024년10월01일 12:01

국어·수학 만점자, 의대 정원 수준
영어 1등급 비율 10.94%, 상위권 변별 상실
냉·온탕 오가며 수험생 혼란 불가피
올해 수능 난이도 조정 불가피 전망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의대 진학을 위해 재수를 선택한 A씨. 9월 모의평가 국어와 수학영역에서 각각 1문제를 틀렸지만, 2등급을 받았다. 9월 모의평가가 너무 쉽게 출제되면서 의대 모집 정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동점자가 속출하면서 시험 전략 재검검에 나섰다.

의대 정원 확대 방침 속에서 치러지며 관심을 받았던 9월 모의평가 너무 쉽게 출제되면서 수험생이 혼란을 겪고 있다. 너무 어렵게 출제된 6월 모의평가와는 다르게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바뀌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이도 조절에 비상이 걸렸다.

난이도가 널을 뛰면서 어느 수준으로 시험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수험생이 속출하는 분위기다. 실제 수능은 아니지만, 의대 정원 수준의 만점자가 나오면서 난도를 높여 학습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목고등학교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4.09.04 photo@newspim.com

1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자료를 분석하면 표준점수 최고점 동점자는 국어 영역이 4478명, 수학영역은 4736명으로 추정된다. 너무 어려웠던 지난 6월 모의평가와는 다르게 9월 모의평가는 너무 쉽게 출제됐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29점으로 지난해 9월 모평 대비 13점, 수능 대비 21점이 하락해 전년도 수능에 비해 난도가 크게 하락했다.

만점자 인원 및 비율은 전년도보다 크게 늘면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인 4485명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국어에서 만점을 받아도 최상위권 변별력은 사실상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통합 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가장 쉬웠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동점자가 135명이었지만, 135점은 4601명으로 만점자 추정 인원이 2구간대에서 4736명(누적)으로 집계됐다.

국어에 이어 수학 만점자가 4736명으로 의대 모집 정원인 4485명을 넘어섰다. 문항 배점에 따라 다르지만,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도 10.94%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등급 인원은 4만2212명으로 상위권 변별력을 측정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앞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2024.09.04 photo@newspim.com

자연계 수험생의 과학탐구 선택 비율도 줄었다. '사회+과학탐구' 응시자는 4만2373명으로 선택형 수능 시행 이후 가장 많았다. 이과를 지망하는 수험생 중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이른바 '사탐런'의 영향을 받았다는 지적이다.

과학탐구에서는 물리I 표준점수 최고점이 62점, 표준점수 최고점 만점자는 6788명이었다. 응시자 대비 13.7%가 만점자인 셈이다. 만점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상위권 변별력을 상실했다는 반응도 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난이도에 수험생들은 혼란에 빠진 분위기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표준점수 최고점 동점자는 83명에, 지난해 수능에서는 64명에 불과했다. 영어 1등급 비율은 1.47%로 '매우' 어려운 시험이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수능이 출제될 경우 최상위권에서는 변별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수험생 입장에서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학습을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이라며 "본수능 난이도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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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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