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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의 부활] (下) 추락한 주가…공격적 M&A로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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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최초 면역항암제 개발한 항암제 강자
정해진 미래…특허절벽으로 최대 위기
살 길은 M&A뿐…공격적인 연속 M&A 진행
폭락한 주가와 4%대 배당수익률은 매력적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미국의 다국적 회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은 긴 이름으로도 유명하다. 1887년에 해밀턴대를 졸업한 '브리스톨'과 '마이어스'가 뉴욕의 클린턴 제약회사를 인수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1989년에는 스큅 박사가 설립한 '스큅&선즈'와 합병하면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이 탄생했다.

◆ BMS의 성장 역사는 M&A의 역사

BMS는 140여년에 달하는 긴 역사를 자랑한다. 제약회사 중 최초로 면역항암제의 임상 개발을 시작해 다양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또 BMS는 M&A로 출발한 회사답게 설립 이후 수 많은 M&A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해 왔다.

BMS는 2009년에 '메다렉스(Medarex)'를 약 3조1000억원(24억달러)에 인수했다. 이 M&A는 대성공이었다. 주력 제품인 '옵디보(Opdivo)'는 다양한 암 치료에 사용되는 면역항암제(PD-1 억제제)로 자리매김했다. '여보이(Yervoy)'는 또 다른 면역항암제(CTLA-4 억제제)로 옵디보와 병용해 전이성 흑색종 및 기타 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BMS의 M&A가 언제나 성공만 한 건 아니다. 2012년에 9조1000억원(70억달러)에 인수한 '아밀린 파마슈티컬스(Amylin Pharmaceuticals)' M&A는 기대보다 밋밋한 성과를 보였다.

'아밀린'의 주력 약품인 당뇨병치료제 '바이에타(Byetta)'는 GLP-1 수용체 작용제 중 최초로 상용화된 약물이다. 하지만 새로운 GLP-1 수용체 작용제인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 등 더 좋은 제품이 출시 되면서 상황이 나빠졌다. '바이에타'는 경쟁에서 밀려 매출이 급감한 상태다.

BMS의 M&A 중 가장 거대하면서도 성공적인 사례는 2019년에 진행한 '셀진(Celgene)' 인수다. BMS는 면역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무려 97조원(740억달러)이란 어마어마한 돈을 '셀진'에 쏟아 부었다. BMS의 M&A 중 역대급이다.

셀진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와 차세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포말리스트(Pomalyst)'가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다발성 골수종'이란 골수에서 비정상적인 형질세포(백혈구의 일종)가 과도하게 증식하는 '암'을 말한다.

셀진의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오테즐라(Otezla)'는 건선 및 관절염 치료제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약품은 BMS의 셀진 인수 후 규제 당국의 요구에 따라 '암젠(Amgen)'에 17조5000억원(134억달러)에 매각됐다.

암젠이 가져간 '오테즐라'는 2023년 매출액이 3조원(22억달러)으로 양호하다. 꾸준히 암젠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대신 BMS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셀진 인수대금을 사실상 낮추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이 밖에도 셀진이 임상 중인 신약 후보물질만 약 50여개에 달해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확대가 기대된다.

BMS가 심혈관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2020년에 17조원(131억달러)에 인수한 '마이오카디아(MyoKardia)'도 성공한 M&A다. 마이오카디아는 심혈관 질환 치료제에 특화된 회사다.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oHCM)'이란 심장의 좌심실 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혈액이 심장에서 나가는 경로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펌프하지 못해, 흉통, 호흡 곤란,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장 근육이 비대해지면서 판막을 막아 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치료약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런데 마이오카디아의 주력약품인 '캄지오스(Camzyos)'는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oHCM)'의 '먹는 수술약'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치료효과가 뛰어나다. 최근 한국에서도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위한 약가 협상이 진행 중이다.

◆ 문제는 주력의약품 줄줄이 특허만료

이렇게 탄탄하고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이지만 최근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바로 주력 의약품들의 특허만료 때문이다.

BMS의 의약품 중 압도적인 매출액 1위는 화이자와 공동개발한 '엘리퀴스'다. 2023년 매출액은 15조9000억원(122억달러)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혈액희석제(항응고제)다. 쉽게 말해 혈전(피떡) 등으로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약이다.

한국인 사망원인 2위와 3위를 차지한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도 결국 혈전으로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엘리퀴스는 앞으로도 수요가 폭증할 수밖에 없는 의약품이다. 하지만 엘리퀴스의 특허만료는 2026년이다. 매출 1위 제품의 특허만료가 임박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BMS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BMS 매출액 2위는 면역항암제 '옵디보'다. 11조7000억원(90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옵디보의 미국 특허만료는 2028년으로 아직 시간이 있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9% 성장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출액 3위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이다. 7조9000억(61억달러)의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무려 -39% 감소했다. 이는 레블리미드의 미국 특허가 이미 2022년에 만료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이 대거 등장하면서 매출액이 급감했다.

BMS의 2024년 상반기 매출액을 살펴봐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매출액 3위인 '레블리미드'는 특허만료로 인해 2024년 상반기에도 전년 상반기 대비 -6% 감소한 3조9000억원(30억달러)의 부진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 또 매출액 4위를 기록한 차세대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포말리스트'도 2022년에 미국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향후 매출감소가 불가피하다. 매출액 5위를 기록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도 이미 2019년에 미국 특허가 만료됐다. 매출액 6위인 면역항암제 '여보이'도 2025년이 특허만료라 얼마 남지 않았다.

매출액 7위인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은 2024년에 특허가 만료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만 전년 상반기 대비 -10% 급감한 1조원(8억달러)의 부진한 매출 실적을 보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매출액 8위인 '레블로질'의 선전이다. 레블로질은 BMS가 2019년에 인수한 제약사 '셀진'과 '엑셀러론 파마'가 공동 개발한 의약품이다. 2020년에 '골수이형성증후군'과 '베타 지중해빈혈' 등의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골수이형성증후군(MDS)'은 골수가 비정상적인 혈액 세포를 생성하는 희귀질환이다. 이 질환은 골수에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같은 혈액 세포를 정상적으로 만들지 못해, 빈혈, 출혈, 감염 위험 증가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주로 고령자에게 발생하며, 일부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치료법으로는 수혈이 있다. 레블로질을 주사제로 투여해 치료할 수도 있다. FDA는 레블로질을 '골수이형성증후군'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한국에서도 2022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아직은 비급여라 가격이 상당하다.

올 상반기 레블로질의 매출액은 1조원(8억달러)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무려 77% 급증했다. 수요가 폭증하면서 당분간 매출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레블로질의 미국 특허만료연도는 2031년으로 아직 여유가 많다. 향후 상당기간 BMS의 효자약품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 살 길은 M&A뿐…신약 보유 회사 인수 후 상업화 강점

BMS의 주력 의약품 중 상당수가 특허 절벽이라 BMS 내부적으로도 비상이 걸렸다. 그 동안 BMS가 잘해 온 건 좋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진 회사를 선별해 M&A 하는 전략이었다. 이후 해당 신약으로 FDA의 최종 승인을 받아 상업화 하는 데 탁월한 강점을 발휘해 왔다.

 

이에 따라 BMS는 2020년 이후에도 그 동안 잘해 왔던 M&A를 계속 강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BMS는 2022년에 표적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약 2조5000억원(19억달러)에 '터닝포인트 테라퓨틱스(Turning Point Therapeutics)'를 M&A했다.

'터닝포인트'의 주력제품은 '오그티로(Augtyro)'다. 오그티로(성분명 : 레포트렉티닙)는 2023년 11월에 'ROS1 표적 비소세포 폐암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ROS1 돌연변이 폐암은 전체 폐암의 2%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일종의 틈새시장 공략인 셈이다.

BMS가 2023년에 조현병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무려 18조원(140억달러)에 인수한 '카루나 테라퓨틱스(Karuna Therapeutics)'도 대박이다. 주력 약품인 조현병 치료제 '코벤파이(Cobenfy, 옛 카엑스티 KarXT)'는 2024년 9월 에 FDA의 최종승인을 통과했다.

'조현병'은 정신 건강 질환이다. 환자에게 현실과의 접촉이 끊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환각(환청, 환시), 망상, 혼란스러운 사고, 이상한 행동 등이 있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시장에서는 조현병 시장 규모를 연간 약 10조원(75억달러)으로 추정한다. BMS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2400만명이 조현병을 앓고 있다. 또 미국에서만 약 280만명의 환자가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상당기간 '코벤파이'는 BMS의 효자 약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BMS가 2023년에 약 6조2000억원(48억달러)에 인수한 '미라티 테라퓨틱스'의 주력 의약품은 '크라자티(Krazati)'다. 크라자티는 KRAS 단백질을 표적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경구용(먹는) 의약품이다. KRAS G12C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2022년에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

KRAS G12C 변이는 폐암, 대장암 등 여러 암종에서 발견된다. 저분자 KRAS G12C 억제제 '크라자티'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이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KRAS-타깃 항암제 시장 규모는 2030년에 5조2000억원(40억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BMS는 또 2024년말에 '레이즈바이오(RayzeBio)'를 5조3000억원(41억달러)에 전격 인수했다. 레이즈바이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물질에 결합시켜 종양세포를 사멸시키는 악티늄 기반 방사성의약품(RPT)을 개발하는 회사다.

악티늄 기반 방사성 의약품은 알파방사체의 에너지가 강하고 방사선 투과범위도 짧아 치료효과가 강력하고 표적화된 전달이 가능해 정상세포의 손상이 적은 게 장점이다. BMS는 레이즈바이오를 통해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BMS는 M&A 외에 기술이전 계약에도 진심이다. 2023년말에 중국의 항암제 개발 기업 '시스트이뮨'과 선급금 1조원(8억달러)을 포함해 최대 11조원(84억달러)에 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게 대표적이다.

특히 요즘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관련 '빅 딜' 이라 더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ADC 항암제 후보물질 'BL-B01D1′를 공동 개발해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등의 치료제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최근 주목 받는 'CAR-T 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도 있다. 대표적인 약품은 '브레얀지(Breyanzi)'다. 브레얀지는 암의 일종인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다. 이 암은 몸의 면역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B세포가 악성화돼 빠르게 증식하는 질환이다.

'B세포 림프종' 중에서도 기존 치료(예: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재발한 형태의 암이다. CAR-T 세포 치료제인 '브레얀지'는 환자의 T세포를 추출후 유전적으로 변형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브레얀지 역시 BMS가 셀진을 M&A 하면서 손에 넣은 신약이다. 2021년에 FDA의 승인 이후 혈액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 중이다. 향후 큰 폭의 매출증가가 기대된다. 이렇게 BMS는 다양한 종류의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 특허절벽으로 폭락한 주가 반등할까

공격적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M&A 전략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BMS의 주가는 2022년 11월에 76달러로 정점을 기록한 후 하락을 거듭해왔다. 2024년 9월 현재 주가는 50달러 내외다. 고점 대비 하락률은 -34%로 부진하다. 

투자자들이 두려워하는 건 BMS의 연속 M&A에도 불구하고 주력 의약품인 엘리퀴스, 레블리미드, 포말리스트, 오렌시아 등의 공백을 충분히 메꿀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충분히 합리적이다. 하지만 BMS의 공격적인 M&A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BMS는 현재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지금의 주가하락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특히 BMS의 배당수익률이 4%대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BMS가 특허절벽을 극복하고 미래에 다양한 신약들을 개발할 수 있다고 믿는 투자자라면 BMS 주식에도 관심을 가져 보자.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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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30일 새벽까지 비…추위 다소 누그러져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금요일인 30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내리던 비가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구름이 걷히겠고, 서울 낮 기온은 18도까지 오르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곳곳에 내린 비는 하루 뒤인 오는 30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오전 3시 전후로 비가 그치고 제주도는 오전 9시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10㎜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며 서울 아침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진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비가 그친 후 아침과 낮 기온이 다소 올라 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0도 ▲수원 9도 ▲춘천 6도 ▲강릉 11도 ▲청주 9도 ▲대전 9도 ▲전주 11도 ▲광주 10도 ▲대구 9도 ▲부산 13도 ▲울산 10도 ▲제주 16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8도 ▲수원 18도 ▲춘천 17도 ▲강릉 20도 ▲청주 19도 ▲대전 19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1도 ▲울산 21도 ▲제주 20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calebcao@newspim.com 2026-10-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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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SNS와 내부 분열 초래한 유시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잇단 소셜미디어(SNS)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관련 발언에 진보 진영에서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활동이 너무 광범위하고 잦다는 평가에 줄이거나 표현을 정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며 또 다시 센 비판에 나서며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반박과 대응 자제론이 엇갈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X ◆李대통령 잇단 SNS 발언…외국인 노동자·다문화가정 논란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 등 여러 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것은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과 다문화가정 산후조리원 우선 이용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후 한겨레가 해당 발언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하자, 이 대통령은 "'도움이 안 된다'는 말과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은 크게 차이가 있다"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또 전날에는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의 공공 산후조리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우대 제도의 적절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문화가족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을 넘어 우대까지 할 필요성이 큰지, 우대 제도 폐지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 지방 정부와 협의는 물론 시행령 개정까지 포함해 깊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정의당 등에서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차별을 우려하는 비판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청와대] ◆청와대, 발언 취지 해명…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 검토 청와대는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설명하며 관련 논란에 대응했다. 임호근 청와대 인구정책비서관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산후조리원 관련 제도에 대해 게시한 SNS 글은 산후조리원 이용 우선순위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높여, 모든 출산 가정이 공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로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방정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농어업 분야의 낮은 임금과 열악한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내국인 고용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두 주제는 서로 다른 정책적 제안인 만큼 특정 단어보다는 발언의 맥락과 골자를 함께 고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 X ◆與 중진들, SNS 소통 자제 필요성 언급...李대통령 "포기할 수 없는 책무" 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에 대한 조언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통령의 SNS 활동에 대해 "국민들이 다양한 견해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본인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50% 이상 지지를 받기는 쉽지 않지 않겠느냐"며 "조금 줄이는 것도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당의 역할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며 여당 의원들과 정부 장관들이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선 중진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잦은 SNS 활동과 관련해 "잠 좀 주무시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대통령은 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한 직접 소통 자체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그래도 대통령이니까 대통령 언어를 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SNS 소통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 옛 트위터)에 '뒷골목에도 사람이 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뒷골목이나 SNS 속 국민과의 직접 소통은 국가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위임받은 대표공복이 포기하면 안 될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력자든 힘없는 서민이든 모두 제가 복무하고 받들어야 할 대한민국 주권자이고, 누추한 뒷골목이든 익명의 커뮤니티와 SNS 속이든 모두 국민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NS 소통을 둘러싼 논란에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SNS에 대한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시민 "李대통령, 윤석열과 똑같이 한다"...김민석 "상대할 필요 없어" 이 대통령 못지 않게 각종 발언으로 여권을 뜨겁게 만든 인물도 있다. 바로 진보 진영의 유시민 작가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관련해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의 제일 큰 문제는 진영의 해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했던 진영을 오히려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80~90%가 이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진영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민석 대표는 유 작가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TV'에 출연해 "전당대회 때는 유 작가가 하는 여러 말을 듣고 꽤 화가 나기도 했다"면서도 "그런데 그런 말을 계속 하니 사실은 어떤 평가나 상대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는 지금 당 내외가 어려움이 있는데, 가장 좋은 것은 가급적 분열의 언어에 분열의 언어로 답하지 않는 것"이라며 "가급적 아예 이런 문제를 키우지 않도록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뉴스핌DB] ◆친명계, 유시민 직격…"李정부 실패하고 정권 넘어가면 책임서 자유로울까"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유 작가의 발언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정도 하면 막 가자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실패하고, 또다시 계엄을 진행했던 정당에 정권이 넘어간다면 그 책임으로부터 유 작가는 자유로울까"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져서 계속 서로 내전을 벌일 시기는 지났다"며 "이제는 통합과 단결을 위해서 조금 절제하고 인내하며 고민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민주정부를 이끌어왔던 우리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유 작가의 진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을 흔드는 것이 진영 복원의 길은 아닐 것"이라며 "대통령에게만 양보를 요구하고, 지지율을 들어 임기까지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분열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조국 대표 사면을 진보 진영 통합을 위한 결단으로 평가하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의 갈등을 대통령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민수 의원 [사진 = 뉴스핌DB] ◆친청계 "전체 맥락 봐야"…직접 대응 자제 목소리 반면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유 작가의 발언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다른 입장을 보였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유 작가의 발언과 관련해 "일단 전체 맥락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 작가는 민주 개혁 진영의 단단한 결합, 통합, 이거를 많이 강조하더라"며 "지금 좀 느슨해지지 않았느냐, 이걸 지적하면서 한 말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방송 전체를 아직 보지 못했다며 발언의 맥락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했다. 또 유 작가에 대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직접적인 반박이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 최고위원은 "유 작가는 현실 정치인이 아니고, 민주당 당원도 아니다"라며 "비평가는 어느 쪽도 비평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작가는 진보 진영의 분열을 우려하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정작 이를 둘러싼 민주당 내부의 반응이 엇갈리며 오히려 진영 분열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chogiza@newspim.com 2026-10-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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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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