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돔 등 이스라엘 방공망, 레이저 무기 개발 지원
"이란 및 이란 후원 무장 세력 위협 대응"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최대 우방국인 미국으로부터 87억 달러(11조 4831억 원) 상당의 군사지원 패키지를 확보했다고 이스라엘 국방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의 군 전력을 강화하고 대 하마스 및 헤즈볼라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패키지에는 필수 전시 장비 조달액 35억 달러, '아이언돔' 방공망, 차세대 미사일 '다비드 슬링', 첨단 레이저 시스템 예산 52억 달러가 포함돼 있다.
이번 발표는 미국 국방부 청사를 방문한 이얄 자미르 이스라엘 국방부 최고 행정 책임자가 아만다 도리 미 국방부 정책 부차관 대행 등과 만나 협의한 뒤 나왔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패키지는 아이언 돔 등 방공망과 다비드 슬링 같은 첨단 무기 시스템을 강화하고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는 고출력 레이저 방어 시스템의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대규모 군사지원 패키지는) 양국 간 강력하고 지속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와 미국의 확고한 이스라엘 방위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으로, 이란과 이란 후원 무장세력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레이저 장비를 갖춘 이스라엘군 장갑차가 25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제닌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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