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印, 中의 '제조 강국' 용납 못해...서방의 '중국 견제'에 동참할 수도"

기사입력 : 2024년09월26일 16:49

최종수정 : 2024년09월26일 16:49

'중국제조 2025' 2단계 진입 앞두고 "긴장해야" 지적
반(反) 덤핑·반 보조금 관세 부과에 더해 서방의 중국 압박 동참도 검토 중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제조 강국'을 꿈꾸는 인도가 중국의 '제조업 굴기'를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현지 매체 더 힌두가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인도는 중국이 보조금 지원 품목을 수출해 제조 강국이 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며 "'중국제조 2025'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반(反) 덤핑 및 반 보조금 관세 부과, 품질관리명령(quality control orders·QCO) 시행, 중국산 저가품 수입 제한 등 조치를 모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전략적 조치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제조업 대국'에서 '제조업 강국'으로의 변신을 강조하며 2015년 '중국제조 2025' 전략을 발표했다.

총 3단계 계획으로 구성된 '중국제조 2025'는 1단계(2016~2025년) 제조업 강국 대열 합류, 2단계(2026년~2035년) 독일 및 일본을 넘은 강국의 중간 수준 진입, 3단계(2036년~2049년) 글로벌 제조업 최선두 지위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첨단 의료기기 ▲바이오의약 기술 및 원료 ▲로봇 ▲통신장비 ▲첨단 화학제품 ▲항공우주 ▲전기차 ▲반도체 등을 10대 전략 산업으로 선정했고, 이들 분야에서 대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거나 저금리 대출 및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 역시 2014년 9월 '글로벌 제조 허브' 건설을 목표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추진 중이다. 자국 기업을 육성하고 해외 기업의 인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2020년에는 보조금과 판매액에 따른 세금 감면 등을 골자로 한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제도를 도입했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2047년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인도는 선언했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무역 경쟁이 격화하면서 공급망의 '탈 중국'을 원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났고, 인도가 최적의 대안으로 부상했다. 미국과의 안정적인 관계, 정부의 적극적인 제조업 지원 정책, 대규모 노동력이 글로벌 기업들을 인도로 불러들이고 있다.

다만 인도 역시 중국산 제품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2020년 6월 인도 북부 라다크 갈완 계곡에서의 양국 군대 간 무력 충돌 이후 중국 기업의 인도 투자 등을 엄격하게 규제해 왔지만 2023/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인도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됐다.

인도와 중국의 양자간 무역액이 1184억 달러(약 158조원)에 달한 가운데, 인도의 대 중국 수출은 8.7% 증가한 166억 6700달러, 수입은 3.24% 증가한 1017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 적자는 직전 회계연도의 832억 달러에서 850억 달러로 확대됐다.

태양광 장비가 대표적인 수입 품목으로, 2023/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인도의 태양광 셀 수입량의 56%, 모듈 수입량의 66%가 중국산이었다.

올해 4~5월에는 중국산 태양광 셀·모듈 비중이 전체 수입량의 각각 68%, 59%를 차지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 육성을 강조 중인 인도는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 외 서방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위에서 언급한 관계자는 "중국으로부터의 값싼 수입품이 인도 반도체 산업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소식통은 "중국이 국내 산업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견제하는 서방 국가들의 노력에 동참할 의향이 있다. 다양한 차원의 조치들을 검토 중"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독일과 일본을 넘어 강국의 중간 수준에 진입하는' '중국제조 2025' 2단계로 넘어가면 인도 산업은 여러 분야에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때문에 계속해서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바이두(百度)]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