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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R 안경 '오라이언' 프로토타입 공개

기사입력 : 2024년09월26일 03:48

최종수정 : 2024년09월26일 03:49

오라이언, 회사 내부 및 외부 일부 개발자만 접근 가능
로이터 "2027년 출시 목표" 보도
AI 챗봇에 음성 기능 추가, MR 신제품 퀘스트3S도 발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메타플랫폼스가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Orion)'의 프로토타입(prototype)을 공개했다. 새로운 보급형 혼합현실(MR) 기기와 음성 기능이 채택된 인공지능(AI) 비서도 선보였다.

메타는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열린 연례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이날 메타는 아직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은 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을 선보였다. 오라이언은 코드네임 '프로젝트 나자레(Project Nazare)'로 불려 왔다.

메타는 오라이언에 대해 "우리는 이것이 지금까지 개발된 것 중 가장 발전된 AR 안경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사실상 현대 컴퓨팅의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명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AR 안경이 스마트폰 화면의 한계에 구애받지 않는 디지털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며 대형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2차원(2D) 및 3차원(3D) 콘텐츠를 원하는 곳 어디에나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올해 회사 내부 및. 일부 개발자들에게만 배포될 예정인 이 AR 안경을 오는 2027년 처음 상업용으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날 공개된 오라이언이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달되지는 않지만, 단순한 시제품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우리가 지금까지 개발한 제품 시제품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실제로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대표한다"고 설명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멜로파크 메타 본사에서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6 mj72284@newspim.com

이날 메타는 가격이 저렴해진 퀘스트3S를 발표했다. 내달 15일 출시되는 이 기기는 29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신제품 공개와 함께 메타는 퀘스트2 및 고급 버전의 퀘스트 프로 기기를 단종하고 지난해 출시한 퀘스트3의 가격을 649.99달러에서 499.99달러로 인하하기로 했다. 선주문은 이날부터 시작된다.

메타는 메신저와 페이스북, 왓츠앱, 인스타그램 DM에 적용했던 기존 메타 AI에 음성 기능을 더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메타 AI와 대화를 통해 사진을 편집 혹은 공유할 수 있다. 아콰피나와 주디 덴치, 존 시나, 키건 마이클 키, 크리스틴 벨과 같은 유명 인사의 목소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음성이 문자보다 AI와 교류하는데 훨씬 더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현재 월 4억 명 이상이 메타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1억8500만 명이 매주 이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AI 비서가 탑재된 스마트 안경 '레이벤 메타'에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메타는 주차한 곳 등 사용자의 기억을 돕고 실시간 번역을 하거나 사용자가 보고 있는 것에 관련된 질문에 답을 해주는 등 AI 기능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QR코드와 전화번호 스캔도 가능하다.

메타는 또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아마존 뮤직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오디오북 오더블(Audible)과 아이허트(iHeart)를 추가하기로 했다.

메타는 AI와 AR 및 기타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기술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자본 지출 규모가 370억~400억 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메타의 메타버스 부문인 리얼리티 랩스는 지난해 160억 달러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83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이날 콘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 메타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33분 메타는 전장보다 1.75% 오른 573.19달러를 기록했다.

메타의 레이벤 스마트 안경.[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6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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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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