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특화 맞춤형 인재 확보 초점
SW 알고리즘 경진대회 매년 실시
성대와 MOU...채용 연계 트랙 운영 중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따라 전동화, 전장 등 주요 핵심 분야 연구개발 역량 강화가 모빌리티 기업들의 지상과제가 된 지 오래다.
현대모비스 역시 체계적 인재 분석을 바탕으로 채용 프로그램을 다각화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 현대모비스 알고리즘 경진대회' 최종 본선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사진=현대모비스] |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비즈니스와 연계한 전략 역량 확보, 핵심 인재와 리더십 육성, 비즈니스 관점의 인력 운용 유연성 확보, 기업문화와 커뮤니케이션 고도화를 4대 축으로 인력 계획을 운용 중이다.
채용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운영해 지원 분야와 제품에 대한 지원자들의 이해도를 제고하는 한편,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를 기반으로 채용 박람회, SW 아카데미, 우수 인재 초청 행사 등 채용 프로그램 다각화에도 힘써왔다.
특히 SDV(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 전환에 발맞춰 미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에 특화된 맞춤형 인재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기반해 중점 추진 중인 신개념 채용 프로그램이 바로 채용 연계형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다.
SW 아카데미는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전동화 등 현대모비스가 필요로 하는 분야의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시작됐다.
외부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기관과 협업해 모빌리티에 특화된 맞춤형 SW 교육을 제공하고, 해당 교육을 수료하면 최종 면접을 통해 채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SW 개발 역량과 교육 기간의 성취도를 최우선 평가 대상으로 삼아 채용함으로써 맞춤형 개발자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SW 알고리즘 경진대회도 매년 실시한다. SW 개발에 관심 있는 외부인을 대상으로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4가지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제한 시간 내에 문제를 풀고 소스 코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대회에는 4000여 명이 참가했고, 상위권 참가자들에게는 서류전형 면제 등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2024 현대모비스 알고리즘 경진대회' 최종 본선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사진=현대모비스] |
대학교와 협약을 통한 채용 프로그램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성균관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채용 연계 트랙(현대모비스 트랙)'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 트랙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전문가를 목표로 하는 학부생에게 핵심 기술 교과목 수강과 함께 현장 실무연수, 산학과제, 연구 지원, 현업 연계 프로젝트 경험 등 체계적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5년간 20명, 총 100명의 학부 인원을 선발해 잔여 학기 등록금 전액 지원과 함께 연구개발직군 입사를 보장하고 있다. 우수 인원에 대해서는 석사과정 진학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현업 연구원 1:1 멘토링, 해외 견학 등의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육성형 산학과제 운영을 강화해 졸업논문 대신 기획·설계·제작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이 밖에 전동화, AAM,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등 미래전략기술 분야 우수 인재의 경력 채용 시 직원 추천을 통해 직무 전문성을 검증하고, 조직 안착을 돕는 직원 추천제를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매년 초 글로벌 미래 기술이 총출동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 현지 유수 대학 석박사급 글로벌 인재들을 초청해 회사를 홍보하고, 다양한 정보와 교류를 제공하는 'GRAB(Global Recruiting And Branding)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미래차 개발에 특화된 맞춤형 인재 확보를 강화하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더한다는 방침이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