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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vs 공개매수…'이번주 분수령' 고려아연·영풍, 여론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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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고려아연 첫 공식 기자회견
이번주 분수령…MBK·영풍은 26일, 고려아연은 27일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의 경영권 분쟁 1차 분수령이 이번주로 점쳐진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 선언에 대한 첫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전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비롯된 공개매수 등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고려아연]

◆MBK 기자간담회에 맞불…고려아연 전략 공개될까

이는 지난 19일 추석 연휴 직후 열린 MBK의 기자간담회에 대한 맞불 기자회견이다. MBK는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최윤범 회장 취임 후 고려아연의 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했다는 주장과 함께 "고려아연의 기업 거버넌스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주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1985년 고려아연에 입사한 이래로 40년간 고려아연에서 근무해 온 비철금속 제련 기술 전문가로 오래 근무했던 만큼 영풍과 고려아연의 역사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난 추석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회동을 통해 MBK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우려와 공감대를 마련했다. 연휴 동안 일본까지 날아가 현지 협력사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접촉한 사실도 알려졌다. 때문에 시기상 업계에서는 기자회견에서 MBK·영풍 측 공세에 대한 설득 외에 백기사에 대한 전략 공개나 대항 공개매수 계획 등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한국에 돌아온 이후 임직원에게 서한을 보내면서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기자간담회 내용을 반박하며 지분 공개매수 저지를 공언했다. 그는 공개서한에서 "우리는 온 힘을 다해 MBK의 공개매수를 저지할 것"이라며 "그들의 허점과 실수를 파악하고 대항해 이기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이 싸움에서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추석 연휴였지만 그 밖에 세계는 모두 일을 하고 있어 외국 회사들과 소통하는 데도 문제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26일까지 공개매수가 상향 정해야 하는 MBK·영풍

한편 연일 공개매수가를 뛰어넘고 있는 고려아연의 주가에 MBK파트너스 역시 이를 주시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기자회견을 예고한 주에 MBK파트너스도 공개매수 가격 상승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공개매수 종료 시점까지 10일 이상 남으면 공개매수 기간 연장 없이 공개매수가격을 올릴 수 있다. 10일이 경과하면 공개매수 기간을 추가로 10일 연장한 뒤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이는 고려아연 측에 대응할 시간을 주는 셈이기 때문에 MBK파트너스는 최소 26일까지는 공개매수 가격 향방을 정해야 한다.

영풍과 MBK는 일단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일축한 상태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지난 서울 1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공개매수에는 기관투자자가 주로 응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기관투자자들에게는 현재 가격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개매수)실패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은 주말까지 치열하게 여론전을 벌여왔지만 양측 모두 이렇다 할 확실한 패는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양사 모두 일부 주주의 움직임만으로도 판이 뒤집힐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서다. 최 회장 측의 지분은 33.99%, 장형진 고문 등 영풍 측 지분은 33.13%으로 양측의 지분율 차이가 1%를 갓 넘기는 수준이기 때문에 단 하나의 우호적인 의견도 아쉬운 상황이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에는 26일이, 고려아연에는 27일이 중요한 시기가 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주까지는 양사 모두 눈치싸움 외에는 큰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려아연이 대항 공개매수라는 패를 꺼낼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주가 흐름과 MBK파트너스·영풍의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을 지켜본 다음에서야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10시 46분 경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54% 빠졌지만 여전히 공개매수가인 66만원보다 높은 70만9000원을 기록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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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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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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