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영풍·MBK "최윤범 회장 취임 후 고려아연 재무건전성 악화"

기사입력 : 2024년09월19일 10:28

최종수정 : 2024년09월20일 08: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일 고려아연 공개매수 기자간담회 개최
"지배구조 개선 통해 사회적 책임 기업으로 거듭나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부채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어 고려아연의 재무 건전성이 우려되는 바입니다. 무분별한 투자로 인한 손실도 늘어나는 가운데, 약 12조원가량의 신사업 투자금을 모두 차입에 의존하게 되면 부채 부담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MBK 파트너스와 영풍은 1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취임 후 무분별한 투자 등으로 부채가 늘어나고 고려아연의 수익성도 하락하는 가운데, 경영권 방어 목적의 과도한 자사주 매입 등으로 현금력도 약화되는 등 고려아연의 재무 건전성이 훼손되고 있다"며 이를 주도하고 있는 최윤범 회장의 대리인 문제를 지적했다.

영풍·MBK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부채 규모는 최윤범 대표이사 사장 취임 해인 2019년 41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4110억 원으로 35배 증가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부채 규모가 연 300억원에서 500억원 대임을 감안하면 매우 큰 폭의 증가세라는 게 MBK의 주장이다.

영풍·MBK는 특히 최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2022년부터의 부채 규모 증가율이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2021년 대비 2022년 고려아연 부채 규모는 135% 증가하며 1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9260억 원 대비 올해 상반기 부채 규모만도 52% 증가했다.

영풍·MBK는 무분별한 투자가 기업 수익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연결 영업이익 마진율은 2019년 12%였으나 2023년 6.8%로 5.2%p 감소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연결 영업이익 마진율이 12.8%였음에 반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연결 영업이익 마진율은 10%로 떨어졌다. 연결 에비타(EBITDA, 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율도 2019년 16.2%에서 2023년 10.1%로 6.1%p 하락했다.

영풍·MBK 측은 "악화된 고려아연 재무 건전성으로 인해 고려아연의 순현금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어 올해 말에는 순부채 상황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9년 고려아연의 순현금 규모는 2조5000억원이었으나, 올해 말에는 마이너스(-) 440억원의 순부채로 전환될 예정이다. '순현금'은 총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단기 금융기관 예치금, 단기 투자자산 에서 사용이 제한된 현금과 차입금을 차감한 금액을 의미한다.

올해 하반기 기확정된 호주 풍력발전소 투자금 잔액과 카타만 투자금 잔액, 중간 배당금 지출, 그리고 올해 3월부터 본격화된 최 회장 우호 지분 확대 목적으로 의심되는 총합계 5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지속된다면, 올해 반기 말 기준 순현금 6680억 원이 모두 소진되고도 모자라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영풍·MBK는 이런 상황에서도 최윤범 회장 주도로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거나 고려아연 본업과는 무관한 투자들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래 고려아연의 38개 투자 건 중 30개의 기업들이 2021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누적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의 누적 당기순손실 금액은 5297억 원이다.

MBK는 "대리인 문제로 훼손되고 있는 고려아연의 기업 가치, 주주 가치를 개선하기 위해 우선 이사회의 감독 기능과 전문경영진의 경영관리가 조화롭게 작동하는 선진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강화 후, MBK는 고려아연의 세계 최고 제련 경쟁력을 유지 및 강화하기 위한 전기동 사업, 반도체 황산 사업 확대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하며, 고려아연 본업과 연관성이 결여된 원아시아 파트너스 투자 건들에 대해서는 서둘러 투자금을 회수 후 고려아연 본업 및 신사업 경쟁력 제고 목적으로 해당 자금을 재투자할 계획도 설명했다.

MBK는 "최윤범 회장 개인의 독단적인 경영 행태에 의해 고려아연의 기업 가치, 주주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강화한 후 고려아연이 명실상부한 비철금속 제련 부문 글로벌 리더로서, 대한민국 경제, 산업의 근간이자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끄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