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지역 위기경보 '심각' 발령...가축시장 잠정 폐쇄·사육두수 백신접종
19일, 강원·충북 충주지역서 '소 럼피스킨' 발생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8월, 경기도의 한우 농가에 이어 이달 19일 강원도와 충북 충주지역 한우농가에서 '소 럼피스킨'이 잇따라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북도가 인접지역인 문경지역에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가축시장을 폐쇄하는 등 선제 대응에 들어갔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충북 충주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함에 따라 인접한 경북 문경시의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가축시장을 잠정 폐쇄조치했다.
또 사육 전 두수에 대해 26일까지 긴급 일제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이달 19일 강원도와 충북 충주지역 한우농가에서 '소 럼피스킨' 이 잇따라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북도가 인접지역인 문경지역에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가축시장을 폐쇄하는 등 선제 대응에 들어갔다.[사진=경북도]2024.09.20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또 럼피스킨 바이러스의 도내 유입 방지 위해 '럼피스킨 방역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함께 럼피스킨의 주요 전파 요인인 흡혈 곤충 방제를 위해 도내 21개 시군 25개 거점 소독시설에 살충제를 비치하고 농가에 출입하는 축산 관련 차량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4월, 럼피스킨이 발생했던 김천·예천지역의 소 전 두수를 대상으로 럼피스킨 백신 추가접종을 실시한데 이어 살충제(3,440개)와 끈끈이 트랩(99개)등 방제 물품을 지원했다.
또 도내 신생 송아지와 접종 유예 개체(임신우, 아픈소 등) 에 대해서는 격월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여기에 가축시장 방문 시 반드시 당일 발급한 소독확인증을 지참하고 가축시장 입구에 수의사를 배치해 소 임상검사 후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하는 등 가축시장 방역관리도 강화했다.
이와함께 각 시군 보건소와 축산부서와 연계해 축산농가 주변과 인근 도로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방제작업을 지원해 왔다.
특히 경북도 내 젖소농가 569호에 경북도 재난관리기금 1억2500만원을 들여 살충제를 지원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 위해, 농가는 백신접종 철저와 축사 내외 소독 및 해충방제에 철저를 기행줄 것"을 독려하고 "럼피스킨병 의심증상 확인을 위해 매일 관찰하고 이상이 있을 시 즉시 관할 시군 또는 1588-4060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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