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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오타니 50홈런 공은 최소 40억원"…남성 팬, 공 갖고 귀가

기사입력 : 2024년09월20일 13:23

최종수정 : 2024년09월20일 13:2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세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시즌 50호 홈런공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언론은 20일(한국시간)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이 경매에 나온다면 300만 달러(약 39억9000만원)를 훌쩍 넘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50홈런-50도루'를 기념해 MLB닷컴이 제작한 그래픽. [사진=MLB닷컴] 2024.09.20 zangpabo@newspim.com

오타니는 이날 마이애미 원정경기에서 6회 시즌 49호 홈런을 날린 데 이어 7회 5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한 남성이 치열한 경쟁 끝에 테이블 밑에 떨어진 공을 획득했다.

이 남성은 곧 구단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관중석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공을 구단에 양도하지 않고 그대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공을 돌려받진 못했다"고 밝혔다.

50호 홈런공의 가치는 역대 메이저리그 홈런공 경매 최고액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공은 300만5000달러(약 40억원)에 팔렸다. 2022년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최초 62호 홈런공은 150만 달러(약 20억원)에 낙찰됐다.

오타니의 홈런공은 맥과이어의 70호 홈런공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릴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물론 구매력을 갖춘 일본 수집가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오타니의 타석 때마다 특별한 표시를 한 공인구를 썼다. 홈런공 진위를 가려내기 위해서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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