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글로벌 특송 업체 페덱스가 실망스러운 실적 공개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9% 넘게 반락했다.
19일(현지 시간) 페덱스는 회계연도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3.60달러, 매출은 21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기록한 4.55달러, 217억 달러보다 줄어든 수치로,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 조정 주당순이익 4.75달러와 매출 전망치 219억 달러도 모두 하회하는 결과다.
패덱스는 2025 회계연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20~21달러로 지난 6월 제시했던 20~22달러보다 상단을 낮춰 제시했다.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페덱스를 비롯한 운송 업체들은 온라인 배송 붐 속에서 운영을 확장했으나, 수요가 다시 정상화된 후로는 감원 및 분류 시설 축소 등 비용 절감 노력을 이어 오고 있다.
페덱스의 경우 2024 회계연도 중 18억 달러의 구조 비용을 줄였고, 2025 회계연도에는 22억 달러의 추가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다만 페덱스는 이러한 지속적 비용 절감이 미국 내 수익성 높은 우선 서비스에 대한 줄어든 수요와 운영일 하루 감소에 따른 충격을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규장서 0.74% 오른 300.39달러에 거래를 마친 페덱스 주가는 우려스러운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9% 넘게 반락해 272달러 선을 기록 중이다.
페덱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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