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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혼란 예고...병원 가입률 50% 미만

기사입력 : 2024년09월19일 14:37

최종수정 : 2024년09월19일 16:28

EMR 가입률 48.9%에 그쳐
민원 부담·의료정보 유출 우려
정부, 인센티브 마련해 참여 독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시행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으나 현장에서는 준비 미비로 혼란이 예상된다. 보험 가입자를 대신해 보험사에 보험금 청구 관련 서류를 제출할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 가입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19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병상 30개 이상 갖춘 병원 등 요양기관 7725곳 중 EMR 참여를 확정한 요양기관은 3775곳으로 참여율은 48.9%에 그친다.

30개 이상 병상 또는 요양병상을 갖춘 병원 참여율은 2.7%(3857개 중 104개)에 불과하다. 100개 이상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은 40.2%(331개 중 133개)다. 반면 종합병원 중에서 중증이면서 고난도 및 수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상급병원 참여율은 100%(47개)다.

의료계는 상대적으로 병상이 적은 병원을 중심으로 참여가 저조한 배경으로 보험금 청구 및 지급에 관한 민원 부담을 꼽는다. 예컨대 보험사가 보험금을 주지 않을 때 보험금 청구자 민원이 보험사가 아닌 병원으로 몰릴 수 있다는 게 보건의약계 주장이다.

한 병원에서 실손의료보험을 청구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보건의약계 관계자는 "요양기관에 제기될 수 있는 보험금 지연 지급, 미지급 등에 대한 환자 민원 방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의료정보 유출 가능성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장영진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의 민감한 의료정보 유출, 해킹, 전산시스템 오류, 의료정보를 다루는 직원 등에 의한 정보 악용 등 불법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 낮은 참여율 제재 수단 없어…인센티브 마련해 자발적 참여 독려

병원이 이같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참여에 소극적이어도 이를 제재할 수단이 없다. 정부와 국회는 지난해 10월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킬 때 보험금 청구 요청이 들어오면 요양기관은 '정당한 사유'가 없을 시 요청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만 관련 법 개정안에 담았다. 이 요청을 거부해도 제재한다는 내용은 관련 법 개정안에 없다. 병원이 환자 정보 전송 거부 등 보이콧에 나서도 손을 쓸 수 없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다양한 인센티브 도입을 검토하며 병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실손보험 가입자 대상으로 사전 안내문을 발송하고 실손보험 청구 전담 콜센터 운영하는 등 병원이 아닌 보험사가 민원을 응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최근 EMR업계, 보험업계 등과 간담회를 갖고 "복지부에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참여하는 요양기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의 공익적 성격을 감안해 의료계가 참여를 적극 고려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오는 10월25일 시행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앱을 통해 보험금 청구 및 서류 전송을 병원에 신청할 수 있다. 병원은 EMR 업체에 관련 자료를 보내고 EMR 업체가 보험금 청구 대행을 맡게 된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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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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