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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또 피한 사나이' 트럼프, 2차 암살 시도 후 대선 판도 뒤집나

기사입력 : 2024년09월16일 10:12

최종수정 : 2024년09월16일 10:28

트럼프, 암살 시도 후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하원 의장 "트럼프, 멈출 수 없어"...트럼프 장남도 지지층 결집 게시글 올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약 50여 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두 번째 암살 시도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5일(현지 시각) 오후 2시경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당시 부동산 개발업자 스티브 위트코프와 골프 중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5번 홀에서 6번 홀로 이동 중이었고, 미국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총기를 든 사람을 목격한 뒤 발포했다.

총격 과정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당시 총기범과 약 400m 정도 떨어져 있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메일을 통해 "무사하다"고 알렸다.

연방수사국(FBI)은 성명에서 이번 사건이 암살 시도로 보인다면서,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암살을 시도한 용의자의 신원이 하와이 거주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루스로 밝혀졌고, 현장에서 도망쳤지만, I-95 고속도로에서 체포됐다.

이번 사건의 전말이 공개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정치권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부상하는 가운데 이번 2차 암살 시도가 오는 11월 5일 대선 결과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7월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에 둘러 싸인 채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총알 피한 사나이' 트럼프, 부동층까지 잡나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연설 중 총알이 오른쪽 귀를 비껴갔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피가 흐르는 와중에도 주먹을 불끈 쥐고 "싸웁시다(Fight)"를 연호했다.

당시 총격 순간 고개를 살짝 틀지 않았다면 총알이 오른쪽 관자놀이 부근을 관통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신이 살린 사나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됐고, 뒤이어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귀에 거즈를 붙인 채 등장한 트럼프 모습은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이번의 경우 비밀경호국의 선제 대응으로 트럼프를 향한 총격이 직접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지지층은 물론 부동층까지 결집시키는 데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총격 직후 자신의 모금 명단에 발송한 첫 번째 이메일에서 "내 주변에서 총격이 있었지만, 소문이 확산되기 전에 먼저 이 사실을 알리고 싶었습니다"라면서 "나는 안전하고 무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발송된 두 번째 이메일에서 트럼프는 "내 목숨을 노리는 또 한 번의 암살 시도 이후 내 결단력은 더 강해질 뿐(My resolve is only stronger after another attempt on my life!)"이라면서 "결코 속도를 줄이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I will never slow down. I will never give up. I WILL NEVER SURRENDER)!"라고 썼다.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여러분, (총격이) 또 발생했습니다!"라면서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는 글을 올렸다.

공화당 소속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 역시 이번 암살 시도 이후 트럼프와 만났다면서 엑스 계정에 "(부인인) 켈리와 저는 마라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몇 시간을 보낸 후 떠나는 중"이라면서 "오늘도 하나님께서 그를 지켜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미국 역사상 이토록 많은 공격을 견디면서도 이렇게 강하고 회복력이 있는 지도자는 없었습니다. 그는 멈출 수 없습니다"라고 썼다.

이날 총격에 앞서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개한 TV 토론 이후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지지율은 해리스 51%, 트럼프 46%로 토론 전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등록 유권자로 대상을 한정할 경우 지지율은 해리스 51%, 트럼프 47%로 토론 전 해리스 50%, 트럼프 46%와 비교할 때 모두 1% 포인트씩 올라 4% 포인트 격차를 유지했다.

해리스 후보는 지난 10일 TV 토론 이후 지지 후보가 없던 부동층 공략에는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7개 경합주에서 여전히 트럼프 후보가 우세하다는 관측도 있어 이번 암살 시도 사건 이후 지지율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다.

트럼프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 후 트럼프 장남이 올린 글 [사진=트럼프주니어 엑스계정] 2024.09.16 kwonjiun@newspim.com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엑스에 올린 글 [사진=마이크존슨 엑스 계정] 2024.09.16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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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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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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