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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로 살펴본 與野…지지율 변화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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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갈등으로 국민의힘 지지율 6.1%p 하락
민주당,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로 4.4%p 상승
지지율 상승을 위해서는 "현안을 해결해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월과 8월 전당대회를 거쳐 새로운 지도부를 출범했다. 이후 양당은 정국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지지율 등락을 거듭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실시한 네 번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8월 2주 차, 민주당은 8월 4주 차 조사에서 직전 조사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지지율이 변화했다.

◆ 與, 8월 2주 차 조사에서 6.1%p 하락…계파 갈등 정점

국민의힘 지지율은 8월 2주 차 조사에서 38.6%을 기록하며 직전 조사 대비 6.1%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친윤계'로 분류되는 정점식 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의 유임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의 갈등이 극에 달해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7·23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기 위해 주요 당직에 친한계 인사를 임명했다. 당시 한 대표가 당대표 비서실장에 박정하 의원, 사무총장에 서범수 의원을 기용하며 정책위의장을 친한계 인사로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에 친윤계는 당헌·당규를 근거로 정책위의장 임기인 1년을 보장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당헌에 정책위의장의 임기가 1년이라는 규정이 그대로 있다"며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바꾸려고 하고, 임기 1년 규정이 있는 정책위의장이 물러서지 않을 경우에는 굉장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논란은 8월 1일 정 전 정책위의장이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진 사퇴'를 발표하며 일단락됐다.

◆ 민주, 8월 4주 차 조사에서 4.4%p 상승…전당대회로 지지층 결집

민주당 지지율은 8월 4주 차 조사에서 직전 조사 대비 4.4%p 상승한 34.7%로 나타나며 가장 크게 변화했다.

이는 8·18 전당대회 직후인 8월 19~20일 양일간 실시된 여론조사로 전당대회 기간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민주당 전당대회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가 굳어지며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전당대회 후반부에 불거진 전현희 민주당 의원의 '살인자' 발언 논란이 야당 지지층을 모으는 호재로 작용했다. 전 의원은 지난 8월 1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 윤석열이 죽인 거다. 살인자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밋밋해서 컨벤션 효과를 생각보다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막판에 이슈가 제기됐기 때문에 (컨벤션효과가) 약간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여야 당대표 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전문가들은 정당 지지율 상승을 위해서는 민생을 살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의정 갈등·경제난 등을 언급하며 "국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현안을 일단 해결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 정치평론가는 "의정 갈등 등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실망하는 게 있지 않나"라며 "그런 이슈를 먼저 해결하는 쪽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여론조사를 해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국정 상황이 안 좋다고 나온다"며 "국정 상황이 안 좋다 보니 경제 상황도 안 좋고 정치권 전체가 욕먹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정치평론가는 "정치가 국민의 인정을 받으려면 민주주의를 얼마나 더 많이 확대하는가, 국민의 인권을 어떻게 잘 보존할 것인가 두 가지가 목표"라며 "분단이라는 현실부터 한국 정치는 다이내믹하다. 사람들이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는데 이제는 너무 지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서 사상 유례없는 초유의 사태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며 "엉망인 상황에서 정치권은 원래 자기들이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 민생을 보살피고, 민주주의를 확대하고, 인권을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였으며,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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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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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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