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청 기자실서 전날 야당 유일 세미나 참석 박수현 의원에 우정 강조
"동갑내기 친구, 당 달라도 친해"...지역 국회의원엔 예산 확보 노력 당부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박수현 국회의원에 대해 "정말 친한 친구"라며 여야를 초월하는 우정을 과시했다.
12일 이장우 시장은 추석명절을 맞아 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날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진행한 '신교통수단 도입 활성화 국제 세미나'에 야당 의원 중 유일하게 참석한 박수현(공주부여청양) 의원에 대한 우정을 드러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12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추석명절을 맞아 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모습. 2024.09.12 nn0416@newspim.com |
이 시장은 전날 박수현 의원의 행사 참석에 대해 묻는 <뉴스핌>에 "제가 박 의원께 행사에 와달라 했다"며 "박수현 의원과는 동갑인 정말 친한 친구"라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박수현 의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점을 이야기하며 "그런데 서로 당이 다르다보니 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싫은데 (박 의원은) 거기에 있으니까 그럴 때는 서로 잘 못 봤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이 시장은 "박 의원과는 친구다, 무엇보다 사람(인간성)이 중요하다"며 박수현 의원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였다.
앞서 박수현 의원은 전날 대전시와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과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이 시장과의 '찐한' 우정을 과시했다.
박 의원은 "이 시장과 우정에 금간 지 오래됐다"고 친한 친구로서 가능한 농을 던지면서 "충청권 메가시티 구현을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과 모빌리티 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해결책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반면 이장우 시장은 대전지역 국회의원을 향해서는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이 시장은 전날 오후 옛충남도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시장과의 당정협의회에서 야당 정치인들이 제대로 일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장우 시장만큼 지역 국회의원들이 일하면 대전이 천지개벽 할 것"이라며 야당 의원들을 직격했다.
이어 "몇 점 만점에 몇 점이라고 점수 조차 메길 수 없다"며 "국민들 안중에도 없는 법안 신속하게 처리하는 만큼 대전 관련 법안도 좀 신속처리 해보지 그러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장우 시장은 "올 연말에 추경 과정 하나하나 일일이 공개해 누가 어떻게 (국비 확보를 위해) 어떻게 했는지 다 공개할 수 있다"며 지역 국회의원들이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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