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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日서 문화도시 선포…韓, 사도광산 등 개선요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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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2025-2026 문화교류의 해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포를 합의했다. 유인촌 장관의 불참에도 한국 측은 일본 사도광산 후속 조치, 중국과 출입국 간소화 등 현안 해결을 위해 힘썼다.

12일 일본 교토의 국립 교토국제회관에서 제 15회 한중일 문화관광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오전 한국으로 귀국한 유인촌 장관을 대신해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 1차관, 일본의 모리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성 대신, 중국의 장정 문화여유부 부부장이 참석했다.

[일본 교토=뉴스핌] 양진영 기자 = 용호성 문체부 제 1차관이 12일 일본 교토 국립 교토국제회관에서 열린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양자회담에 참석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9.12 jyyang@newspim.com

이 자리에서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은 서로간 문화교류·협력 방향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2025~2026년 문화교류의 해' 추진을 위한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또 3개국은 문화교류·협력을 통한 상호 이해 증진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교토 선언문'에 서명했다. '교토 선언문'에는 ▲미래세대 중심의 문화교류 강화, ▲문화를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끄는 동아시아문화도시 간 교류 확대, ▲세계(글로벌) 공공재로서 문화의 역할 확대, ▲문화유산 보호 및 협력 강화, ▲문화 분야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 및 저작자로서의 권리보장 등의 내용을 담았다.

용호성 차관은 이날 본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문화의 힘'을 강조하며, "3국 국민의 지지는 3국 협력 심화의 중요한 원동력이며,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힘은 문화에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미래세대 중심의 교류가 3국 협력의 초석임을 강조하며 "미래세대 간 신뢰와 우정을 쌓는 일은 장기적인 협력과 성숙한 국가발전의 근간이며, 문화는 젊은 세대의 교류를 확장하는 가장 효과적인 매개"라고 했다.

또 3국은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한국 안성시,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후저우시, ▲일본 가마쿠라시가 선정됐음을 선포하고 각국 장관이 동아시아문화도시 시장에게 선정패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가마쿠라의 마츠오 다카시 시장, 마카오 특별행정시의 어우양위 정부사회문화사 사장이 참석해 선정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일본 교토=뉴스핌] 양진영 기자 = 용호성 문체부 제 1차관이 12일 일본 교토 국립 교토국제회관에서 열린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후 김보라 안성시장과 경기도 안성시의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을 축하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9.12 jyyang@newspim.com

김보라 안성시장은 "한, 일, 중 세 나라는 가슴아픈 역사도 갖고 있지만 오랜 기간 활발히 왕래하고 교감하면서 깊은 우정과 같이 살아오는 가치를 실현한 곳"이라며 "함께한 4개 도시는 공통점과 큰 인연이 있다. 수려한 자연환경과 오랜 역사문화 자원 오래 보존해오고 있는 것"이라고 인사를 했다.

이어 "안성시는 장인정신이 살아있는 명품 유기를 제작하여 안성맞춤이라는 고유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유명한 고장"이라며 "장인정신이 바로 안성의 정신이다. 안성시는 대한민국 최초의 대중연예집단인 남사당 풍물패의 근거지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를 열고 있다. 지역 내 5개의 대학 중 2개 대학은 대한민국 대표하는 청년 예술인 육성하고 교육하고 있다. 4개 도시가 청년 문화예술인 교류 활발히 하기를 제안드린다. 상생과 화합 가치 실현하고 전 세계인들에게 동아시아 문화 전파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선정 소감을 말했다.

[일본 교토=뉴스핌] 양진영 기자 = 용호성 문체부 제 1차관이 12일 일본 교토 국립 교토국제회관에서 열린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양자회담에서 일본 모리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성 대신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9.12 jyyang@newspim.com

이날 본회의 이후 선포식에 참석한 용호성 제 1차관은 "한국과 일본과 중국 간에 한국과 일본과 중국 간의 2025년, 2026년 상호 교류의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문화장관회의의 성과를 밝혔다.

또 일본 측에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이후 후속 조치에 대해 용 차관은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의 전시시설을 개선하고, 일본이 약속한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에 일본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용 차관은 "두 가지 이야기를 했다. 하나는 사도광산의 전시 시설물의 개선에 관한 요청을 또 하나는 추도식에 일본 측의 고위 측 참석 등 일본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촉구하는 요청을 드렸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요청과 관련해 용 차관은 "전시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부분까지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 현재 전시물이 패널 형태로 해서 약간 빈약한 부분들을 상설 전시 형태로 보강하는 거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보강에 관한 요청을 드렸다. 일본 측에서는 관련 부서에 저희 요청 사항을 알려서 협의를 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용 차관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을 기해 "일본과는 지난 65년 이후에 문화 교류에 관련된 협정이 개정된 바가 없었다"면서 "여러 가지 환경 변화를 반영해서 한일 문화 교류를 개선하기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교토=뉴스핌] 양진영 기자 = 용호성 문체부 제 1차관이 12일 일본 교토 국립 교토국제회관에서 열린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양자회담에서 중국 장정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9.12 jyyang@newspim.com

양국 출입국 비자 간소화가 주요 안건으로 꼽혔던 중국과는 "중국과는 무엇보다도 그동안에 중국과 정례적으로 관광 관련된 협력 틀이 없었다. 정례적으로 고위급에서 관광 관련된 협력체를 구성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출입국 관련해서도 저희가 다양한 형태의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해서 양국 간의 여행객과 교류를 늘리고자 하는 요청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측은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2030년 역내 교류 4000만명 달성을 위해서는 출입국 편의 제고가 중요하다는데 공감했으며, 비자문제가 관광교류 확대에 중요하다는 방향 하에 외교부, 법무부 등과 실무 협의 추진해나가자고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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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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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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