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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쑤 롄윈강 관윈현, 콩 벌레 더우단으로 부자마을

기사입력 : 2024년09월11일 09:59

최종수정 : 2024년09월11일 09:59

관윈현 스웨이촌, 천연 유기농 녹색식품 더우단 양식 화제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바람이 많은 곳에서는 풍력 발전으로, 일조량이 많은 곳에서는 태양광으로 산간 농촌 주민들이 소득을 올리듯 중국 장쑤성 롄윈강(连云港) 관윈(灌雲)현에서는 벌레를 양식해 큰 돈벌이를 하고 있다.

중국 장쑤성 롄윈강 관윈현 사람들은 더우단(豆丹)이라고 하는 벌레를 양식 생산, 가공 판매하는 산업을 통해 경제적으로 주변 농촌이 부러워하는 번영을 구가하고 있다.

더우단 벌레는 박각시나방 계열의 유충이다. 성충이 손가락 몇마디만한 크기로 콩 잎 등을 먹고사는데 중국에서는 장쑤성과 산동성 등에서 많이 서식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장쑤성 롄윈강 관윈현의 더우단 가공 영농 단지.  2024.09.11 chk@newspim.com

장쑤성 관윈현에서는 오래전부터 더우단 벌레를 자연 채취하거나 양식을 해서 식용으로 애용해왔다. 일각에서 더우단은 작물의 잎을 갉아먹는 해충으로 간주돼 박별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천연 건강 식자재가 됐고 마을 주민들에게 큰 소득원이 됐다.

장쑤성의 음식이 중국 8대 요리에 드는데서도 알 수 있는 장쑤성은 중국 전역에 걸쳐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장쑤성 관윈현 사람들은 더우단 유충을 가지고 부드럽고 식감이 뛰어나며 감칠 맛 나는 요리를 만들었다. 더우단 요리는 관윈현의 특산 음식으로 자리잡았으며 장쑤성 북부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다.

최근들어서는 더우단 요리를 맛보기 위해 전국 각지역에서 여행을 겸해 장쑤성 관윈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주문도 쇄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장쑤성 롄윈강 관윈현 스웨이촌 마을 주민들이 더우단 애벌레를 채취하고 있다.  2024.09.11 chk@newspim.com


장쑤성 북부지역에서 더우단 양식및 가공 생산으로 유명한 곳은 롄윈강 관윈현 스웨이(侍圩)촌이다.

롄윈강 관윈현 스웨이촌은 중국내 유일의 더우단 문화산업단지로 총 800무(1무는 약 200평)의 면적에 양식 육종 가공 유통 관광을 아우르는 현대식 복합 영농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스웨이촌 더우단 양식 영농 단지는 주변 200여개 농가에 대해 농한기 계절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이 더우단 란 200근(약 100킬로그림), 더우단 12만근에 달한다.

더우단 양식 영농 단지 책임자에 따르면 하루 더우단 거래량은 3000kg으로, 마을 집단 농업 경영그룹 기준 연간 경제 수입이 120만위안을 뛰어넘는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장쑤성 롄윈강 관윈현 스웨이촌 양식장에서 더우단 벌레가 콩잎을 먹으며 성장하고 있다. 2024.09.11 chk@newspim.com

장쑤성 관윈현 스웨이촌 현지 사람들에게 더우단은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고급 음식일 뿐만 아니라 생활 문화 전통을 계승하고 관광 인구 유입을 늘리는 소중한 지역 인문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더우단은 수년전까지만 해도 한박스에 약 수천위안(수십만원) 정도로 가격이 비싸 귀빈을 접대할 때만 가끔 즐길 수 있었다. 양식 가공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요즘 더우단 가격은 한근에 20위안~30위안으로, 장쑤성 특산인 민물 가재 가격과 비슷해 대중이 즐겨먹는 진미가 됐다.

더우단의 가격 혁명을 성사시킨 것이 바로 장쑤성의 농촌 진흥전략으로 추진된 관윈현 스웨이촌 양식 기지이다. 관윈현은 토지주식협동조합을 기반으로 '지부와 협동조합 회사 농가'가 일체가 된 장쑤맛더우단발전유한공사를 발족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장쑤성 롄윈강 관윈현에서 양식하는 더우단 애벌레.  2024.09.11 chk@newspim.com

농민들은 토지를 출자해 주식을 나눠 받고 마을 집체(집단)는 협동조합을 통해 주체 지분을 보유하며 이런 상호 협력을 통해 마을 집단과 대중이 상호 윈윈할 수 있게 됐다. 양식 농가는 콩과 더우단 천적 보호의 표준화된 양식을 실현해 한해에 밭에서 콩을 재배하고 한분기에 채소와 딸기를 재배하는 방식으로 소득을 높이고 있다.

장쑤성 관윈현은 이런 더우단 양식 영농 방식으로 천연 유기능 녹색 식품을 가공 생산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토지의 지력을 복원하고, 한무당 최소 4000위안의 연소득을 올리는 '일거삼득'의 실질적 혜택을 누리게 됐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장쑤성 롄윈강 관윈현 스웨이촌 더우단 양식 시설의 더우단 유충 배양실. 2024.09.11 chk@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장쑤성 롄윈강 관윈현 스웨이촌이 양식하는 더우단 박각시 나방.  2024.09.11 chk@newspim.com

이와함께 관윈현은 더우단 양식 기술의 계승 발전 전파에 중점을 두고 이를 인근 지역 희망 농촌에 보급하는데 심혈을 쏟고 있다. 훈련 과정과 기술 지도 등을 통해 주변 마을 사람들이 더우단 양식 기술을 습득하고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관윈 더우단 양식 기술이 전파되고 있는 지역은 인근 허난성, 안후이성 등이다. 더우단 양식 산업이 확대 보급되면 지역 음식 문화가 풍성해질 뿐만 아니라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롄윈강 관윈현은 앞으로 더우단 양식 가공 생산 등에 대한 토탈 브랜드 구축 및 마케팅 능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관윈 더우단'을 중국과 아시아 주변국은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영향력 있는 명품 음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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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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