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전기차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0일 인천시 서구 청라동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벤츠코리아 서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수사관 18명을 투입해 소방시설 관리·점검 자료와 소방 계획서, 벤츠 전기차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인천 서구 아파트 전기차 화재 현장 [사진=인천시] |
경찰은 전기차의 화재 원인과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소방안전관리 실태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아파트 관리사무소 야간근무자 A씨와 소방 안전관리책임자 B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달 1일 청라 아파트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입주민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불이 난 직후 '솔레노이드 밸브'와 연동된 정지 버튼을 눌러 스프링클러 작동을 멈추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일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나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지고 차량 870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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