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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의료공백 심각한데…'응급실 블랙리스트' 자성 없는 의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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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응급실 근무자 명단 유출돼
의협 "동료 비난하면 안되지만, 절박함 이해"
'반쪽짜리 자성 입장문' 내놔
사직 전공의 "벌받을만한 사람도 있어"
안일한 태도 속 추석 응급의료 공백 우려↑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추석 기간 응급실 인력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근무 예정자 블랙리스트가 돌았다. 조직적 따돌림이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정작 의료계 내부에서 자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해당 글 작성자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내일부터 비상응급 대응주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10일 경찰은 응급실 근무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글을 작성한 행위에 대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수사 의뢰가 들어온다면 수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복지부는 복구 전공의 내역이 포함된 '의사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작성자들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사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아카이브(정보 기록소) 형식의 한 사이트에는 '응급실 부역'이라는 이름과 함께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별 근무 인원이 일부 근무자 명단과 함께 게시됐다.

'감사한 의사 명단'이라는 제목의 이 사이트는 운영자가 제보를 통해 확보한 의료 현장에 있는 의사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매주 업데이트한다. 최근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의료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응급실 근무 의사 명단이 새로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의 사직 여파로 응급실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다. 사진은 권역응급의료센터 모습.[사진=뉴스핌 DB]

이를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의료계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의협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의견이 다르다고 의사 동료를 공격해선 안 된다고 하면서도, 작성자들의 절박함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동조했다.

또 이 명단으로 국민께 우려를 끼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먼저 정부가 지극히 일부 의사들의 일탈행동을 이용해 현 의료대란의 책임을 의료계에 전가하려는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라면서 사실상 반쪽짜리 '자성의 입장문'을 내놨다.

의료계 내부에선 '벌받을만한 사람을 벌을 받는 것'이라는 안일한 태도도 나타나고 있다. 

한 사직 전공의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명단에 어떤 사람들이 포함됐는지 자세히 보진 못했다"라면서도 "처음부터 아예 사직을 하지 않은 사람이면 몰라도 지원금 다 받고, 안 나온 사람 욕하다 뒤늦게 들어간 사람은 욕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추석 기간 의료공백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건의료노조가 최근 65곳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실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42곳(64.6%)이 응급실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급실 의료공백으로 인해 받아주는 응급실을 찾지 못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추석 연휴 전후 2주인 오는 11일부터 25일을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엔 4000개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운영하고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법 당국이 30명 정도를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안다"며 "말하자면 괴롭히고 모욕을 주는 것인데 이런 일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의사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해 여러 건의 수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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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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