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 9625억 편성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내년 맞춤형 농지지원사업 예산으로 1조1000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본예산(1조2413억원) 대비 11.3% 줄었다.
예산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사업은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으로 9625억원이 확정됐다.
농어촌공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맞춤형 농지지원사업' 예산안이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9일 밝혔다.
공사는 내년 농지지원 사업을 통해 영농 초기 농지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농업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지 전경 [사진=뉴스핌 DB] |
맞춤형농지지원사업 내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과 '농지매매사업' 등을 통해 성공적인 영농 정착과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에 9625억 원을 투입해 상속·이농 등 비농업인과 고령·은퇴농 소유의 우량 농지 2500ha를 매입해 청년농업인에게 우선 지원한다.
임차농지 지원 외에도 청년농업인이 자경농지를 더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농지매매사업에 전년 대비 28.7%(212억원) 증가한 953억원을 투입해 우량 농지 구입을 돕는다.
특히 청년농업인에게 융자지원하는 단가를 제곱미터당 2만6700원에서 3만8500원으로 전년 대비 44.2% 대폭 상향해 청년농업인의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농업인에 최장 30년간 장기 임대하고, 농지 대금을 모두 상환하면 소유권을 이전하는 '선임대후매도사업'에도 전년 대비 21억원이 증가한 193억원을 투입한다.
농지지원과 함께 시설 영농을 선호하는 청년농업인의 수요에 대응해 스마트팜 시설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농지은행이 보유한 농지에 스마트팜 시설을 조성해 청년농업인에게 저렴한 임차료로 최장 20년간 장기 임대하는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에 60억원을 투입하고 12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영훈 농지은행처장은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농업인 육성과 농가 소득안전망 확충을 위해 남은 국회 예산심의와 2025년 농지은행 사업의 성공적인 사업추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맞춤형 농지지원사업 예산 [자료=한국농어촌공사] 2024.09.09 plu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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