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물 간식의 올 상반기 매출, 약 5배 증가...건조 과일류는 30% ↑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마트∙슈퍼가 추석 연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원물 간식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최근 헬시플레저 열풍에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는 것이 마트 측 설명이다. 특히 견과류나 과일, 구황 작물 등 원물 그대로를 활용한 '원물 간식'의 인기가 뜨겁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마트·슈퍼의 한 직원이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농산 매장에서 원물 간식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슈퍼] |
이러한 원물 간식 인기에 힘입어 롯데마트·슈퍼가 운영 중인 구황 작물을 활용한 건강 간식 상품군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5배가량 신장했다.
구황 작물을 활용한 건강 간식 상품군은 국내산 '고구마 말랭이', 길쭉한 바 형태의 '고구마 바', 자색 고구마와 골든 고구마를 바삭한 칩으로 만든 '고구마칩' 등이 있다.
같은 기간 망고 본연의 맛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건망고, 건무화과 등 건조 과일 상품군 매출도 약 30%가량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원물 간식 트렌드에 발맞춰 지난 5일 '프리미엄 호두정과', '카사바 스틱'을 신규 출시했다.
프리미엄 호두정과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상위 등급 호두 원물을 선별한 것은 물론, 호두를 한 번 데치는 공정을 추가하여 특유의 쌉쌀한 맛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호두 고유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극대화해 풍미를 더했다.
카사바 스틱은 열대 지방의 대표 구황작물이자 고구마와 같은 뿌리 작물인 '카사바'를 스틱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카사바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 풍부한 영양 성분을 함유한 식재료 및 다이어트 간식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고소하고 짭짤한 맛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두바이초콜릿 열풍으로 인해 견과류에 대한 고객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 5월 9900원 균일가로 선보인 '공구핫딜 구운 점보 피스타치오(500g)', '공구핫딜 구운 캐슈넛(700g)'은 기존 상품 대비 용량이 200g 많은 것은 물론, 100g 당 단위 가격은 최대 40% 이상 저렴해 인기가 좋다. 실제로 출시 이후 약 3달간 각각 4만봉 가까이 판매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건강 간식을 테마로 오는 18일까지 원물 간식과 건조 과일류 다다익선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카사바 스틱'과 '고구마 말랭이', '골든 고구마칩' 등 총 6종의 원물 간식을 2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된 가격인 각 5390원에 판매한다.
박유승 롯데마트∙슈퍼 Grain&Egg팀 MD(상품기획자)는 "앞으로도 식품업계 트렌드와 소비자 수요를 발빠르게 파악해 건강한 원물 간식류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