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푸틴 "잘 웃는 美 해리스 지지"...백악관은 "대선 개입 말라" 발끈

기사입력 : 2024년09월06일 03:36

최종수정 : 2024년09월06일 03:36

푸틴 "바이든 지지했고, 이제는 해리스 지지"...트럼프 부담 줄여주기
백악관 "미 대선에 언급 중지하라" 반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브로맨스(남자 간의 각별한 우정)를 과시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선거 개입을 중단하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토론에서 자신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던 점을 거론하면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첫 번째로, 바이든이 지지자들에게 해리스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다.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동방경제포럼(EEF) 토론에서 언급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해리스는 전염성 있게 잘 웃는다. 이는 그녀가 잘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말하며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보다 많은 제재를 러시아에 부과했다면서 "해리스가 잘한다면 그런 행동은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신과의 밀착 관계가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는 것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가 '해리스의 웃음'을 언급한 것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의 웃음은 '미친 사람의 웃음'이라고 공격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차기 미 대통령으로 바이든을 선호한다면서 "그는 예측 가능하고 구식 정치인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새 대통령은 미국 시민이 선택하는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미국 국민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가 전날 러시아 국영 언론사 RT와 책임자들을 미 대선에 불법 개입했다며 제재를 가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미 대선에 더 이상 개입하지 말라며 반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 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푸틴은 우리 선거에 대한 발언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그 어느 쪽(후보)도 선호한다고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될지를 결정하는 유일한 사람은 미국 국민"이라면서 "푸틴이 대선에 대해 그만 언급하고, 간섭을 중단하면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