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를 둘러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국민의힘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양당이 오랜 시간 협상 타결을 위해 공들였음에도 도청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결국 협상은 어그러졌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의회 국민의힘] |
국민의힘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양당이 오랜 시간 협상 타결을 위해 공들였음에도 도청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결국 협상은 어그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107만 고양시민을 비롯한 경기도민은 도청의 이러한 태도에 분개할 것이다"며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내려면 김동연 지사가 전면에 나서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는 지난 2일부터 열린 제377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 질문에서 3일 내내 쏟아진 K-컬처밸리 관련 질의에 변명으로만 일관했다"며 "양당이 합의할 사항이라고 답변을 회피하다가 막상 합의에 다다르니 내빼는 치졸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소속 이상원 의원이 도정 질문을 통해 지난 3월 감사원 사전컨설팅 과정에서 경기도가 공영개발방식 추진을 언급했다는 제보가 있어 사실관계를 요청했지만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얼버무린 데 이어 다음날인 4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K-컬처밸리 공영개발설은 '가짜뉴스'라며 단순 치부했다"며 "김동연 지사 말대로 K-컬처밸리 공영개발설이 단순 의혹이며 가짜뉴스가 맞다면 경기도는 이를 밝히면 될 일이다"고 꼬집어 말했다.
국민의힘은 "만일 경기도가 사실관계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감사원과의 통화 녹취록 공개까지도 검토해 진실을 밝히겠다"며 "K-컬처밸리 사업 중단 관련 논란이 날로 뜨거워지는 상황에서도 무책임한 모습만 보이는 도지사에게서 더 이상 기대할 것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번 사태로 인해 추경마저 통과되지 못한다면 도민에게도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도민의 발이 되는 The 경기패스 ▲경기도 광역 공공버스 운송비용 ▲경기도 유-초-중-고등학교 급식비 증액분 ▲공공의료원 운영 정상화 자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할인보전금 등이 대표적이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가 이미 밝혔듯 추경안에 포함된 K-컬처밸리 토지 매각대금 1524억 원을 제때 반환하지 못하면 '도 금고 가압류'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도민을 걱정해서 경기도 버스 노사 협상 타결에 나서던 도지사의 의지는 어디로 갔나. '도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중재에 최선을 다했다'는 그 모습이 왜 도의회를 상대로는 보이지 않는가. 8년 동안 K-컬처밸리를 고대해 온 고양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런 급박한 상황에도 시종일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대권에 미칠 영향만 저울질하는 김동연 지사는 도지사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다"며 "김동연 지사가 이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치력 부재와 도지사직 자격 미달임을 직접 증명하는 꼴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는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문제를 직접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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