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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천만 개인정보 中 유출' 카카오페이 수사 본격화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17:34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17:34

9일 시민단체 대표 고발인 조사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카카오페이가 4000만명이 넘는 국내 고객 정보를 중국 알리페이에 제공한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근 신용정보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등에 대한 고발 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오는 9일 고발 시민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 오상종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카카오페이] 2024.05.07 ace@newspim.com

앞서 금융감독원은 카카오페이가 지난 2018년 4월부터 6년간 중국 앤트그룹 계열 핀테크사인 알리페이에 국내 고객 신용 정보를 넘긴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감원이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카카오페이 해외 결제 부문에 대한 현장 감사 진행 중에 드러났다.

알리페이에 넘어간 고객 정보는 542억 건(4045만 명)으로 추정되며, 카카오페이는 매일 1회에 걸쳐 알리페이에 카카오계정 ID와 핸드폰 번호, 이메일, 카카오페이 가입·거래(잔고·충전·출금·결제·송금 내역) 내역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 제휴를 맺어 카카오페이 고객이 알리페이와 계약한 해외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카카오페이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의 신용정보까지도 포함해 알리페이에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알리페이가 애플 결제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고객별 신용점수(NFS 스코어)를 요청하는 과정에, 카카오페이가 산출 대상 외에 전체 고객의 신용정보를 계속 제공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불법적 정보 제공을 한 바 없다"고 밝혔던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14일 공지사항을 통해 "금융감독원 조사 과정임을 감안해 지난 5월 22일부터 협력사 양해를 거친 후 해당 정보 제공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에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등을 고발한 오상종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말처럼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중단할 하등의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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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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