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임종윤, 한미약품 '임시 주총' 예고…"이사진 교체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9월02일 17:57

최종수정 : 2024년09월02일 17:57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 창업주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2일 "이사회가 오염돼 있다고 판단해 이사회를 파행하고 도중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이사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한미약품 이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가 편파적으로 진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2일 한미약품 이사회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4.09.02 sykim@newspim.com

임 이사는 이사회에 참석했으나 1호 안건인 북경한미약품 동사장 선임안에 이어 진행된 대표이사 선임안 표결을 앞두고 퇴장했다. 이사회 의장인 박 대표가 이사회를 편파적으로 진행해 공정성 문제가 있다는 이유다.

임 이사와 함께 남병호 이사가 자리를 떠났지만 이사회 정원의 과반 이상(8명)이 성원돼 임 이사가 상정한 대표이사 선임안을 표결했으나 부결됐다.

임 이사는 박 대표가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사회 의장)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사회 1호 안건은 임 이사의 측근인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를 동사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이었는데, 이사진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반대표를 던졌다는 것이다. 그 결과 찬성표는 4표에 그쳤다.

그는 "박 대표는 본인이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라고 주장하는데 동사회를 거치지 않고 동사장 자리에 앉을 수 없다"며 "한미약품 이사회 사외이사들이 박 대표의 이야기만 듣고 독립적인 판단을 못했다. 사전에 다 계획된 채로 이사회에 들어와 표결에 참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임 이사는 이번 이사회 결과에 대해 "이 회사의 대를 끊겠다는 의미"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이사들에게 나를 얼마나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기에 대표이사 선임에 반대하겠느냐"며 "이사회가 순탄하게 흘러갈 거라는 순수한 마음으로 접근을 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한미약품 대표이사로서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생각이 없었다"며 "회사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잠시 대표이사직을 맡으려고 했던 것"이라며 대표이사 선임안 상정 배경을 털어놨다.

임 이사는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지주사와 계열사 간 충돌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본인이 운영하는 코리그룹의 북경한미약품 의약품 유통을 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작심 발언을 내놨다.

지난 7월 한미약품이 북경한미약품과 코리그룹의 부당거래 의혹을 주장하며 내사에 나선 데 이어 독자 경영을 선언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임 이사는 한미약품의 근거 없는 내사로 인해 북경한미약품과 코리그룹이 북경시로부터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고 했다.

임 이사는 "제가 북경한미약품에서 개발한 제품이 20개인데 그 중 4개가 한미약품그룹 전체 이익의 반이 넘는다"며 "코리그룹은 중국 내 의약품 유통 과정에서 필요한 의약품 유통 허가증(GSP)을 보유하고 있어 코리가 공급을 끊으면 북경한미약품도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경한미약품에 대한 내사에 대해 감사위원회가 오염됐음을 주장하며 제3의 기관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사회의 반대에 부딪혀 대표 선임이 좌절되자 임 이사는 한미약품 주주총회 개최를 예고했다. 주주총회를 열어 오염된 이사진을 교체하겠다는 구상이다. 임기가 아직 남아 있는 이사진을 교체하려면 주총 출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는 특별결의가 필요해 표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임 이사는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 지분을 40% 넘게 갖고 있기 때문에 계산해보니 가능한 숫자가 나오더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그는 "임기가 끝나면 바뀌겠지라는 생각으로 가만히 두고 보다간 회사가 망가진다. 특히 제약·바이오 분야는 그렇게 하면 끝난다"며 "지금도 이미 손실이 많다. 매주 일주일에 하나씩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했었는데 면목이 너무 없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