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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이방인]⑥ 모래알 아이들 모으려면…올인원 서비스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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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외국인이라는 취약성 때문
학대 아동 부모와 떨어뜨리기도 어렵고
장애인 초등학생 보조도 할 수 없어
지원책 없이 방치되는 이들
올인원 센터로 문제 해결해야

부모 중 한명이 한국 국적이고 다른 한명은 외국 국적인 '다문화 가정'과 달리, 최근 다양한 형태의 외국인 가정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가정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은 부모의 국적을 그대로 물려받으면서 한국에서 나고 자라난다. 익숙한 한국에서 살고 싶지만 노력해도 한국 사회의 허들은 높다. 적은 선택지 때문에 번번이 오답을 찍는 '이주배경 청소년'의 실태를 살펴보고 해결책을 구한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1. 가정에서 학대당하는 이주배경 청소년 A를 부모에게서 떨어뜨리기는 쉽지 않다. A가 부모 동반 비자를 갖고 있다면 한국에서의 체류 자격은 보호자에게 달려 있다. 부모가 비자 연장을 거부한다면 A는 보호시설에 머무를 수 없다. 

그렇다고 경찰에 섣부르게 신고할 수도 없다. 아동 학대 때문에 부모가 강제 출국을 당할 경우, A는 가해자와 함께 출국해야 한다.

#2. 뇌병변장애로 추정되는 이주배경 초등학생 B는 장애인 센터에서의 치료가 시급하다. 학교에서 센터까지의 거리는 15분.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B는 센터까지 이동할 수 없다. 비자가 문제였다. 장애인으로 등록할 수 없는 비자를 갖고 있다 보니 활동보조인력이 지원되지 않았다. 일용직 노동자인 부모님은 하루종일 일을 하시는 만큼 아이를 센터로 데려갈 수 없었다

박에스더 서울시교육청 장학사 [사진=본인제공]

최근 본지가 만난 박에스더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는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사각지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장학사는 5년간 이주배경 학생들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접하며 '우리 사회의 고름이 터질 지점'이라고 진단했다. '아동청소년'과 '외국인'이라는 취약성이 겹치는 만큼 아이들이 마땅한 지원책 없이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책 담당자들이 수시로 바뀌다 보니 전체를 아우르는 지원책을 세우기도 어렵다. 교육기관, 지자체 담당자도 상황을 분절적으로 파악하고 눈앞에 있는 문제에만 몰두한다. 

박 장학사는 문제의 해결책으로 '올인원 지원책'을 들었다. 그가 근무하는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다+온센터)가 대표적이다. 다온센터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이주배경 학생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만들었는데, 서울 내의 학교와 복지센터 등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학생들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진학하고, 취업에 성공한 후 영주까지 이르는 일련의 흐름을 파악하면 해결책이 나오지 않겠냐는 게 그의 제언이다. 

다음은 박에스더 장학사와의 인터뷰를 재구성한 일문일답. 

-방치되는 아이들이 많아질 때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나.
▲외국인 아이들 중 한국에서 나고 자라 '한국인의 정체성'을 갖고 있는, 한국의 민주시민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성년이 되었을 때가 문제가 된다. 적절한 사회통합지원의 단계가 없다면 '왜 나는 한국에서 사람답게 살지 못하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차별의 환경 아래 놓인다면 비극도 생길 수 있다.

-사회에 불만을 품을 수 있다는 뜻인가.  
▲실제로 그런 아이들이 있다. 작은 문제 행동들이 쌓이고 이들이 방치되는 세월이 누적되면서 소년원이나 교도소에 간 친구들도 있다. 이 친구들이 "잘못한 거 없는데 왜 나만 갖고 그래" 하고 강한 불만을 품는다.
사회 통합이 안 된 거다. 우리 사회가 위기 학생을 위한 안전망을 작동하면서도, 같은 상황이라도 국적에 따라 구분을 짓다 보면 '은둔형 늑대'가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어떤 상황이라도 위기상황에 있는 사람은 구분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국내 아이들도 지원하기 버거운데, 이주배경 청소년에게 왜 관심을 줘야 하냐는 반론이 나올 수 있다.
▲UN 아동보호 권리 협약에 따르면 아동이라면 당연히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우리나라가 UN에 가입돼 있는 상황에서 국회 비준도 무려 30년 전(1991년)에 받았다. 글로벌 선진 국가를 외치는 대한민국에서 외국인 청소년들을 방치하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다소 원론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한국은 이미 글로벌 사회에서 상당히 지위가 높아졌다. 그런 만큼 인권에 무감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우리는 외국인을 여전히 1990년대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산업화할 때 데려온 인력 정도로만 여기는 것이다.

-UN 아동보호 권리 협약을 언급했다. 선진국이라면 한국 같이 이민 정책에 대한 고민이 있을 법한데, 성공적인 사례를 들어줄 수 있나.
▲우리와 비슷한 저출산 문제를 겪는 일본 같은 경우 '이민자에게 선택받는 나라' 로드맵을 그리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요코하마 같은 이주민 밀집지역은 의사소통이 안되는 이주민 학생이 4명만 되도 특별학급 하나를 그냥 열어준다. 프랑스 역시도 마르세유같은 이주민 밀집지역이 많지만 전반적으로 게토를 만들지 않기 위한 노력을 섬세하게 진행한다.

그는 한국에서 이뤄지는 대표적인 노력으로 다온센터를 제시했다.

다온센터 진입은 법무부의 메시지에서 시작한다. 학교에 갈 나이가 된 아이를 데리고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에게 법무부는 시·도 교육청 연락처를 보내준다. 교육과정을 밟아갈 수 있도록 제공하는 일종의 지도다. 서울에 정착하는 이들은 그렇게 다온센터의 존재를 알게 된다. 

다온센터에서는 유치원부터 학교를 졸업하기까지 아이들의 상황을 살피고 안내한다. 입학부터 학교 적응, 진로·진학까지 모든 영역에서의 지원이다. 필요한 서류를 마련하고 말이 트이도록 한국어도 미리 공부시킨다. 

-모든 사례에 적합한 안내를 하는 게 힘들지 않은가. 총괄적인 대책을 제시하는 게 어떻게 가능한가.
▲서울시교육청에서 모든 사례를 총괄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맞춤형 상담을 여러 트랙으로 한다. 처음 학생이 학교로 들어오면,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기 위해서 심리상담사를 보낸다. 통역을 하면서 상태에 따라 초기 상담을 진행하니까 아이들이 쉽게 마음을 연다. 그중에서도 심각한 아이들은 10회기 상담으로 연계하거나 부모 상담도 연계하여 진행한다. 또 이민정책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주민 사회통합 및 다양성 증진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왜 위기 상황에 놓인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다온센터'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보나.
▲이주배경 청소년에 대한 정책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수시로 바뀐다. 교육기관, 지자체 담당자도 전체 그림을 못 보니, 분절적으로 상황만 파악하고 눈앞에 있는 문제 해결에만 몰두하게 된다. 정책 담당자들과 현장을 잇는 전문 인력 양성이 절실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교육부에서 내년까지 밀집 지역에는 다문화 교육 지원센터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학생들을 몇년간 돌보는 민간 단체들은 데이터가 비교적 축적돼 있다. 미등록 이주민, 난민 같이 한 유형의 외국인을 꾸준히 지원하는 단체도 있지 않나. 
▲편차는 있겠지만 민간 단체들은 고립된 섬처럼 따로따로 영역별로 존재한다. 이주배경 아동들을 지원하는 기관끼리 연대하는 곳도 있지만, 교육청의 좋은 제도를 연결점이 없어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종합 대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렇다. 이주정책에서는 우리 센터 같은 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 행정안전부에서 말하는 외국인 주민과, 법무부에서 말하는 외국인은 엄연히 다르다. 서로 다른 수치를 제시하다 보면 숫자를 세기도 어렵고 관리하기도 어렵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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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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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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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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