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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극우정당 지방선거 승리 예상… 2차 대전 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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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F 출구조사 AfD 33.2% 득표, 보수당(23%) 제쳐
반이민, 우크라 군사지원 반대 요구 커질 전망
브란덴부르크주는 22일 선거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반이민'을 표방하는 독일의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이 1일(현지시간) 실시된 옛 동독 지역 튀링겐주 지방선거에서 보수당을 제치고 승리할 것이 확실시된다.

독일 국영방송사 ZDF는 2013년 창설된 AfD가 득표율 33.2%로 보수당인 CDU(23.56%)를 제치고 승리할 것이라고 출구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예측했다.

같은 날 실시된 작센주 선거 출구조사에서는 1990년 이후 제1당을 유지한 보수당이 31.5% 득표율로 AfD에 1.1% 포인트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개 주 지방선거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슐츠 총리와 연립정부 참여 정당들에 '리트머스 시험지'로 간주돼 왔으나 선거운동 마지막 주에 발생한 시리아 출신 난민의 테러 사건이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3일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졸링겐에서 시리아 출신의 26세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하고 8명에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하면서 반이민을 표방한 AfD에 힘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AfD 공동 지도자 중 한 사람인 알리스 바이델은 AfD를 더 이상 정부 구성에서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는 AfD의 정부 참여를 원한다. 우리의 참여 없이는 안정된 정부를 구성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AfD와 마찬가지로 반이민과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반대를 표방하는 극좌 포퓰리즘 정당 자라바겐크네히트동맹(BSW)은 창당 8개월 만에 두 개 주에서 제3당으로 부상할 것이 유력하다. 튀링겐과 작센주의 유권자 수는 각각 170만, 330만 명이다.

미하엘 크레치머 작센주 총리는 극우의 부상을 사민당 총리 울라프 숄츠의 연립정부 탓으로 돌렸다. 그는 "정치 불신이 매우 크다"라며 "중앙 정치에 새 정치 스타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BSW가 2개 주에서 안정적 정부 구성의 키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든 정당이 AfD와의 연대를 반대하고 있어서다. 자라바겐크네히트 BSW 대표는 튀링겐주 보수당 및 여타 정당과의 연립정부 구성을 희망했다.

보도 라멜로우 튀링겐주 총리는 "나는 보수당, BSW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파시즘 팽배를 막기 위해 싸운다"라면서 모든 민주적 정당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AfD의 약진으로 의회에서 3분의 2 다수결 결의가 필요한 판사나 고위 보안책임자 임명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독일의 지방선거는 5년마다 실시된다. 선거일은 각 주가 결정한다. 튀링겐, 작센과 같은 옛 동독 지역인 브란덴부르크주는 22일 실시한다.

AfD의 튀링겐주(州) 대표 비외른 회케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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