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백신 면역 기전 알려지지 않아 연구 시작
국립보건연구원·학국과학기술원이 공동 연구
인터페론 자극유전자 활성화하면서 면역 증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면역반응 과정이 밝혀져 안전하고 효율적인 차세대 백신 개발에 활용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mRNA 백신의 접종 부위에서 초기 면역증강 효과를 유도하는 기전을 발견하고 지난 27일 해당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게재했다고 1일 밝혔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유행 기간동안 효과적인 예방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효능의 기초가 되는 면역학적 기전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국립보건연구원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감염병백신연구과와 한국과학기술원 박종은 교수 연구팀은 공동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을 위해 mRNA 백신의 면역학적 기전을 연구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08.31 sdk1991@newspim.com |
연구결과에 따르면 mRNA 백신의 근육접종 시 접종부위에서 백신의 구성물질인 지질나노입자에 의해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들의 발현량이 증가한다. 주입된 mRNA 분자에 의해 섬유아세포에서 인터페론 베타의 발현량이 증가하고 이동성 수지상 세포에서 인터페론 자극유전자들의 활성화가 유도되면서 초기 면역 증가 효과가 유도된다.
김도근 감염병백신연구과 과장은 "앞으로 mRNA 백신 성분인 mRNA와 지질나노입자 조절을 통해 초기 면역반응을 제어함으로써 T세포 반응을 활성화하면서 과도한 면역반응을 낮추는 mRNA 백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mRNA 백신 기전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mRNA 플랫폼의 환자맞춤형 치료제 백신 등 다양한 활용 또는 효과적인 차세대 백신기술 상용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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