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통해 방안 논의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경찰서가 최근 전기통신금융사기 범행수법이 다양화·지능화됨에 따라 금융기관들과 피해예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31일 평택서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사례, 신종수법 등 보이스피싱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평택시 소재 72개 금융기관 관계자와 업무 협약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과 금융권이 손을 잡았다[사진=평택경찰서] |
이 자리에는 국민은행 등 제1금융권 22개지점, 농협 등 제2금융권 46개지점, 우체국 등 4개지점 총 평택시 관내 72개의 평택지역 대부분의 금융기관 지점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날 평택경찰서가 밝힌 평택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범죄는 23년 229건 발생, 피해액은 총 45억6700여만원, 22년 389건 발생, 피해액은 총 100억5900여만원, 21년 390건 발생, 피해액은 총 97억5000여만원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시민들의 재산상 손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주요 협약에는 △고도화되는 전화금융사기 사례 분석 및 대응방안 공유 △은행 영업점 내 범죄의심 거래 발견 시 원스톱 신고 프로세스 구축 △보이스피싱 피해자 보호를 위한 홍보 캠페인 진행 △기타 금융분야 범죄예방 등 양 기관의 보이스피싱범죄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은행에서 고액 현금인출 시 경찰통보 의무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으나, 경찰에서 먼저 업무협약식과 최근 보이스피싱의 범죄사례, 예방방법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해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장정진 평택서장은 "최근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지능화 되고, 날로 치밀해져 서민들의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경찰과 금융기관이 힘을 합쳐 대응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양 기관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안전한 금융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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