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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주식지급거래 약정 첫 공개…88곳 중 17곳 지급

기사입력 : 2024년09월01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9월01일 12:27

RSU와 스톡그랜트 형태 가장 많아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올해 대기업 집단 88개 중 SK, 현대차, 포스코, 한화, 카카오 등 17개 집단이 총수나 총수일가에게 주식지급 약정을 체결했다. 유형별로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와 스톡그랜트가 가장 많았다.

◆ 대기업집단 88곳 중 17곳 주식지급거래 체결…"시장 자율 견제 차원 공개"

1일 공정위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집단,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주식 소유 현황'을 공개했다.

올해 공정위는 처음으로 대기업 집단 주식지급거래 약정 체결 현황에 대해 공개했다.

정보름 공정위 기업집단관리과장은 "주식지급거래 약정은 유능한 인재 영입에 유용한 제도지만 총가 일가 측면에서는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며 "관련 정보를 공개 시장 참여자의 자율 견제 등 차원에서 공개하게 됐다"고설명했다.

전체 대기업 88개 중 17개 집단이 총수 또는 총수 관련자에게 성과 보상 등 목적으로 주식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SK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화 ▲신세계 ▲KT ▲카카오 ▲두산 ▲네이버 ▲세아 ▲에코프로 ▲두나무 등이 있다.

기업집단별 주식지급 약정체결 건수 [자료=공정거래위원회] = 2024.08.30 100wins@newspim.com

◆ SK, 주식지급거래 약정 가장 빈번…'총수 2세' 김동관·이승환 RSU 받아

전체 주식지급거래 중 RSU 147건, 스톡그랜트 140건, 성과조건부주식(PSU) 116건, 기타 14건이다.

RSU와 스톡그랜트는 성과에 대한 주식 보상의 한 종류다. 다만 주식 매수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는 스톡옵션과는 달리, RSU·스톡그랜트는 직접 주식을 부여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주식지급 약정체결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집단은 ▲SK(231건) ▲두산(36건) ▲에코프로(27건) ▲포스코(26건) ▲한화(19건) ▲네이버(16건) 순서였다.

기업별로 약정 내용상의 가득 조건과 최종 주식 지급 규모 결정 방식에 따라 가득 기간 이후 실제 주식지급(권리 이전)이 이루어졌다.

88개 대기업 집단 중 ▲한화 ▲LS ▲두산 ▲에코프로 ▲아모레퍼시픽 ▲대신증권 ▲한솔 등 7개 집단이 총수 및 친족에 주식지급 약정을 체결했다. 총 19명, 22건이었다. 모두 RSU에 해당했다.

이중 총수 2세와 RSU 약정을 체결한 곳은 한화와 에코프로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한화 16만 6004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만 5002주 ▲한화솔루션 9만 6202주의 RSU를 받았다.

아울러 이승환 에코프로 미래전략본부장(상무)는 131주의 RSU를 획득했다.

총수일가에 대한 주식지급 약정(RSU) 체결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4.08.30 100wins@newspim.com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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