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웨덴의 전설적인 그룹 밴드 아바(ABBA)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자신들의 노래를 선거 유세에서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과 '머니, 머니, 머니(Money, Money, Money), '댄싱퀸(Dancing Queen)'과 같은 아바의 히트곡을 사용했다.

29일 아바의 레이블 유니버설 뮤직은 성명을 통해 "아바의 멤버들과 함께 우리는 트럼프 행사에서 아바의 음악이 사용된 영상들을 발견했으며 이에 따라 우리는 이 같은 사용 중단과 게시물을 내려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뮤직은 트럼프 선거 캠프에 음악 사용 허가나 라이선스가 부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바의 멤버들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지만, 유니버설의 성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유명 가수들은 트럼프 캠프의 행사에서 자신의 음악이 사용되는 것에 불만을 제기해 왔다. 여기에는 미국 기타리스트 톰 페티와 영국 싱어송라이터 아델, 록밴드 R.E.M.이 포함된다.
셀린 디옹과 그의 레이블도 이달 초 트럼프 캠프가 허가 없이 자신의 음악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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