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에브리봇은 로봇 청소기 Q 시리즈와 서빙 로봇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올해 매출 반등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브리봇은 올해 3월 Q3 플러스에 이어 8월에 프리미엄 로봇 청소기 Q9을 출시했고 하반기 중 상업용 청소 로봇과 물걸레 청소 로봇 Wheel-less SLAM도 출시할 예정이다.
30일 금융감독원 반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에브리봇은 지난 5월 경영 참여 목적으로 AI 모빌리티 로봇 전문 기업 하이코어 지분 31.8%를 75억 원에 취득해 계열 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7월 주주 총회를 통해 하이코어 등기 임원으로 에브리봇 임원 2명을 선임했다.
이로써 에브리봇은 내년 이후 AI 기반 서비스 로봇 다각화를 통한 고도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한 셈이다. 물론 올해 자율 주행 기술 기반으로 퍼스널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했다.
에브리봇은 2022년까지 3개 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급격하게 늘리는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지난해 전년 대비 40% 이상의 매출 감소와 75% 이상의 영업이익 축소를 경험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에 매출 규모가 급격하게 줄면서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이런 흐름은 올해로 이어져 1분기 매출 66억 원, 영업손실 8억 원, 2분기 매출 90억 원 및 영업손실 4억 원을 기록했다. 다행히도 2분기에는 매출이 반등하고 영업손실 규모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매출 반등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은 쉽지 않겠지만 매출은 반등할 것으로 보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구성에서 엣지2와 쓰리스핀 EVO와 쓰리스핀 플러스의 매출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고, 서빙 로봇의 매출도 전년 속도를 유지했다.
매출은 축소되는 반면 연구개발비는 유지되는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률이 2021년 20%에서 지난해 5%까지 하락하는 수익성 악화가 동반됐지만 올해 매출 반등으로 이러한 부담은 점차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IR협의회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서빙 로봇 및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등 사업 다각화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 352억 원 수준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브리봇은 하반기 중 상업용 청소 로봇과 물걸레 청소 로봇 Wheel-less SLAM 출시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회사는 다양한 서빙 로봇 라인업과 국내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과의 협력으로 서빙 로봇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전동휠체어 시장의 퍼스트 무버 하이코어와 함께 에브리봇은 기존의 청소 로봇, 서빙 로봇에 AI 모빌리티 플랫폼 기반 서비스 로봇과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 부문을 더해 내년부터 고성장기를 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에브리봇 로고. [사진=에브리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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