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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산' 일본 상륙...규슈서 53명 부상·1명 실종

기사입력 : 2024년08월29일 15:02

최종수정 : 2024년08월29일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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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강한 위력의 제10호 태풍 '산산'이 29일 오전 일본 규슈 남부에 상륙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산'은 이날 오전 8시께 규슈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에 상륙, 약 15㎞의 매우 느린 속도로 일본 열도를 종단하듯 북동진하고 있다.

29일 오후 1시 기준 제10호 태풍 '산산' 예상 이동경로. [사진=일본 기상청]

이날 오후 1시 기준 태풍 산산 중심 기압은 970헥토파스칼(hPa), 태풍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5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50m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산산을 '매우 강한' 등급 태풍에서 '강한' 태풍으로 하향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태풍이다.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은 달리는 트럭을 쓰러뜨릴 수 있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가고시마현에 폭풍 특별경보 등을 발령했다. 태풍 특별경보 발령은 2022년 9월 '난마돌' 이후 약 2년 만이다.

NHK방송이 각지의 방송국 보도를 정리한 바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미야자키현에서 30명, 가고시마현에서 15명, 나가사키현에서 3명,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에서 각 2명, 후쿠오카현과 사카현에서 각 1명 등 총 5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실종자는 1명이다. 전날 밤 가고시마시 항구에서 소형 선박을 타고 있던 60대 남성 1명이 바다에 빠져 행방불명이다.

29일(현지시간) 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에서 제10호 태풍 '산산'의 강풍에 날아온 구조물이 송전선에 걸려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7일 밤에는 태풍 영향권에 든 아이치현 가마고리시에서 산사태가 목조 주택을 덮쳤고 일가족 5명이 매몰되는 일도 있었다. 3명이 숨졌고 2명은 부상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예상되는 24시간 최대 강수량은 규슈 남부가 600㎜, 규슈 북부 400㎜ 등이다.

규슈 남부에는 30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최대 4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일부 지역에서는 누적 강수량이 1000㎜가 넘을 가능성이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가고시마현, 미야자키현, 구마모토현, 오이타현, 후쿠오카 등 5개현에서만 약 147만 가구에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구마모토와 가고시마현을 중심으로는 총 1만 8000명 이상이 대피소에서 지내는 중이다.

규슈전력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규슈 7현에서 약 25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전날 미야자키와 가고시마, 시즈오카 등 6개현의 초중고교 총 262개교가 휴교했다.

29일(현지시간) 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도로가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혼잡하다. 2024.08.29 [사진=로이터 뉴스핌]

교통편도 차질을 빚고 있다.

규슈 신칸센은 다음 날까지 운행을 중단한다. 도쿄역과 신오사카역 구간을 운행하는 도카이도 신칸센은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태풍 상황에 따라 신칸센 운행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항공(JAL)은 이날 국내선 276편, 전일본공수(ANA)는 국내선 212편을 결항했다. 다음 날에도 일부 항공편 결항이 예상된다.

전날 저녁부터 일본 내 차량 조립공장 14곳의 가동을 모두 중단한 토요타자동차는 30일까지 계속 가동을 중단할 방침이다. 닛산자동차와 혼다도 29∼30일 규슈에 있는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29일 일본 규슈 북동부 오이타현 유후시의 농지가 제10호 태풍 '산산'에 의한 폭우로 물에 잠겨 버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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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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