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이화여대의료원, 노사교섭 극적 타결
한양·한림대의료원 11개 병원도 2차 조정 앞둬
조 장관 "간호법으로 보건의료인 처우 개선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보건의료노조 파업을 하루 앞두고 "다른 파업에 대해 국민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현재 7개 병원의 11개 사업장에서 극적으로 조정안을 합의해 교섭이 타결된 점은 다행스럽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조 장관은 "내일은 보건의료노조의 파업 예고일"이라며 "전공의 공백에 이어 또 다른 파업에 대해 국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파업을 앞둔 사업장을 향해 "환자의 불안과 고통이 커지지 않도록 대화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 소속 61개 사업장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률 약 91%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간접고용 문제 해결 ▲총액 대비 6.4%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고려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 이화여대의료원(이대서울·목동병원), 중앙대의료원(서울·광명) 등 7개 병원의 11개 사업장은 노사 교섭이 타결됐다. 한양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 등 11개 병원 51개 사업장도 2차 조정 회의를 앞두고 있다.
조 장관은 "현재 7개 병원의 11개 사업장에서 극적으로 조정안을 합의해 교섭이 타결된 점은 다행스럽다"며 "정부는 보건의료인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장관은 "'간호법도 여·야 합의로 의결됐다"며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의 처우 개선과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현장에서 고생하고 계신 보건의료인분들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지금은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위해 모두 힘을 합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헤아려 달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정부는 보건의료노조 파업이 현실화되더라도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대응할 것"이라며 "노조법상 파업이 발생하더라도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유지업무는 지속 운영된다"고 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