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마크롱 "좌파연합 측 총리 임명 안해"… 정국 혼란 지속될 듯

기사입력 : 2024년08월27일 18:30

최종수정 : 2024년08월27일 18:30

"좌파가 구성한 정부는 즉각 불신임 투표와 정부 붕괴로 이어질 것"
범여권 168석, 극우정당 143석, 공화당 46석 등 과반… "좌파 총리 반대"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지난 달 조기총선에서 원내 1당에 오른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 측이 내세운 후보를 총리로 임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 구성을 위한 정치권 논의가 난항에 빠지는 한편, 프랑스 정국의 혼란 상태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3일과 이날에 걸쳐 여야 주요 정당 대표들과 만나 차기 정부 구성에 관해 의견을 나눈 뒤 이 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자크 들로르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장례식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 성명을 통해 "(극좌 정당인)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와 사회당, 공산당으로 구성된 NFT가 정부를 만들 경우 즉각적인 불신임 투표와 정부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FT가 구성한 정부는 즉시 350명 이상의 의원 과반수가 반대해 정부 활동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마크롱의 발표 이후 프랑스가 더욱 큰 정치적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프랑스 의회 전체 의석은 577석이다. 이번 총선에서 좌파연합은 182석, 범여권 중도는 168석,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은 143석, 중도우파 공화당은 46석을 차지했다. 이중 범여권 중도와 중도우파, 극우정당은 모두 좌파연합 쪽 인사가 총리로 임명될 경우 불신임 투표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과의 논의는) 공정하고 성실하며 유용했다"면서 "하지만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지도자들의 의견을 종합할 때 우리나라의 제도적 안정성을 위해 이 옵션(NFP 총리 임명)은 추구해서는 안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좌파연합은 즉각 강력하게 반발했다. 좌파연합은 내부 논의를 거쳐 지난 달 23일 파리시(市) 재정국장인 루시 카스테(37)를 총리 후보로 내세웠다. 장뤼크 멜랑숑 LFI 대표는 "마크롱이 대단히 심각한 상황을 초래했다"면서 "우리 당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중적이고 정치적인 대응은 신속하고 단호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에게 민주주의 존중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녹색당의 마린 통들리에 대표도 "대통령의 행동은 수치스러운 일이자 위험한 민주주의적 무책임"이라고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7일 여야 대표들과 새로운 협상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내 책임은 국가가 막히거나 약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기대가 높은 제5공화국에서 전례없는 이 시기에 모든 정치 지도자들이 책임감을 발휘하여 (정부 구성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좌파연합 측이 자신들의 후보를 총리로 임명하지 않는 이상 추가 논의에는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혀 교착 상태가 장기화될 수 있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정계 안팎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극좌와 극우 세력을 제외하고 전체 중도 진영을 아우르는 대연정을 계속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크롱 대통령이 중도 세력을 주축으로 하는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면서 "오는 10월 실시될 예정인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투표가 다가오면서 차기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